씨씨웡, 해리카심 기수 서울경마장 데뷔
씨씨웡 기수는 데뷔 첫 주 2승을 거두며 뛰어난 기승술을 선보여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 뉴페이스 기수가 등장했다. 싱가포르 터프클럽(STC)에서 활동하던 씨씨웡(30세, 말레이시아) 기수와 해리카심(39세, 말레이시아) 기수가 그 주인공이다.
씨씨웡 기수는 최근 3년 동안 3,262전 311승(승률 9.5%, 복승률 19.0%)을 기록하였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싱가포르 최우수 기수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초대 대회로 열린 2016년 코리아컵(G1)에도 싱가포르 경주마 ‘오브오브더선’으로 서울경마장에서 기승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해리카심 기수는 최근 3년 동안 4,984전 404승(승률 8.1%, 복승률 16.0%)을 기록하였다. 아랍에미레이트, 뉴질랜드, 호주, 말레이시아 등 총 4개국에서 기승한 경력이 있으며, 2019년 싱가포르 최우수 기수 출신이다.
데뷔 첫 주 씨씨웡 기수는 아홉 번 기승하여 2승, 3위 1회를 거두었다. 한국에서의 첫 승리는 3월 3일 제3경주 ‘월드킹맨’. 단승식 29.2배로 11마리 출전마 중 인기 8위였다. 4코너까지 9위권에 위치하다 결승선에서 폭발적인 추입으로 앞선 말들을 모두 넘어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200m 기록은 무려 12초 7. 해리카심 기수는 토요일에만 다섯 번 기승하여 3위 1회을 기록했다.
두 외국인 기수에 활약에 경마팬들과 경마 관계자들은 “외국인 기수들이 실력에 걸맞게 잘 타주고 있다”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는 6월에는 추가로 일본, 브라질, 인도 출신의 3명의 외국인 기수들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다국적 기수들에 맞서는 국내 기수들의 선전 여부도 하반기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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