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만에 금은방 턴 2인조…10일 만에 붙잡혀

한웅희 2024. 3. 1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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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오토바이 헬멧을 쓴 채 30초 만에 금은방을 턴 2인조 절도범이 열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얼굴도 가리고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담팀까지 꾸려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 인천 미추홀구의 한 금은방.

오토바이 헬멧을 쓴 괴한이 문을 부수고 순식간에 침입합니다.

들어오자마자 망치로 유리 진열장을 마구 내려친 뒤 곧바로 빠져나갑니다.

곧장 뒤이어 들어온 공범은 준비해 온 가방에 귀금속을 쓸어 담습니다.

사전에 역할을 분담한 듯 치밀한 움직임을 보인 이들.

7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30초에 불과했습니다.

건물 위층에 거주하는 금은방 주인이 '꽝'하는 소리에 놀라 내려와 보니 이미 이들은 사라진 뒤였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저지른 뒤 오토바이 1대에 함께 타고 달아났습니다.

도주 동선 등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선 경찰.

최근 신설된 형사기동대를 추가로 투입하고 전담팀까지 꾸렸습니다.

그리고 범행 열흘 만인 지난 9일 오후 11시 10분쯤 서울의 한 모텔을 급습, 30대 남성 2명을 검거했습니다.

2인조 절도범의 정체는 친구 사이 남성들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범행 직후 검거된 모텔에 숨어 추적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텔에서는 이들이 훔쳐 달아난 귀금속 중 5점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범행동기와 미처 처분하지 못한 장물이 더 있는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인천_미추홀구 #금은방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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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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