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개막 후 2패, 이기형 성남 감독 "후반전 급하게 운영하며 어려움 있었다"

김유미 기자 2024. 3. 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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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FC가 2연패로 시즌을 출발하고 있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10일 오후 4시 30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에서 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라고 입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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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탄천)

성남 FC가 2연패로 시즌을 출발하고 있다. 당분간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흐름이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10일 오후 4시 30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에서 패했다. 전반 3분 만에 김재성에 실점한 성남은 전반 20분 김정환의 동점 골로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나 후반 7분과 후반 31분 노경호에 추가 실점했고, 1-3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나름대로 잘 준비한다고 했는데 전반 좋은 경기 운영 나왔지만 후반에는 급하게 경기 운영을 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전체적으로 조금 잘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두 경기 연속 이른 실점을 기록했고, 안산전에서는 같은 패턴으로 실점하는 장면을 반복한 성남이다. 이 감독은 "실점을 먼저 하다 보니 따라가는 경기를 계속 한다.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역습을 자꾸 허용하는 상황이 된다. 전반전 끝나고 나서도 후반 실점을 중점을 두고 하면 충분히 찬스가 온다고 했다. 홈경기라 도전적이고 먼저 득점하기 위해 나가는 모습에서 문제가 생겼다"라고 문제점을 분석했다.

상대보다 많은 슛 시도를 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는 "안산전 준비하면서 공략하려고 했던 포인트가 나왔던 부분도 있다. 마무리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 부분은 세밀하게 만들어가는 게 필요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 감독은 안산전에 맞춰 '공수 전환 스피드'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이 점에 대해선 "전반전에는 그런 부분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후반전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그 부분이 나오지 않아 어려운 경기가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팬들에게는 "모든 결과는 감독에게 책임이 있다. 구단과 잘 상의해서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하며 거취에 대한 고민이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천안 시티 FC와의 다음 경기를 앞둔 소감으로는 "오늘 나왔던 문제점들을 잘 짚어보고 되돌아보고 이야기해서 팀적으로 할 수 잇는 축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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