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종섭 갈 곳은 호주 아닌 공수처…피의자 해외 도피"

정윤주 2024. 3. 10. 18: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하는 것에 대해 '수사 방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해병대 장병 사망 사건의 주요 피의자 신분인 이 전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해 해외 도피를 강행했는데, 이는 명백한 수사 방해이고 주요 피의자를 국가 기관이 공권력을 동원해 해외로 도피시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이러한 행태는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꼬집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익표, 인천공항 찾아 "尹, 명백한 직권남용…외교·법무장관 탄핵도 검토"
답변하는 이종섭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5.17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하는 것에 대해 '수사 방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해병대 상병의 억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필수인데, 대통령은 탄핵 추진을 피해 국방장관을 전격 교체하더니 급기야 그를 호주대사로 임명해 해외로 빼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것이 정권이 강조하는 법치와 공정, 자유 대한민국의 실체냐"라고 반문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핵심 피의자가 수사 진행 중 출국한 전례가 있는가"라며 "이 전 장관이 가야 할 곳은 호주가 아니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호주에 있는 이 전 장관을 필요할 때마다 국내로 불러들이겠다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와 박찬대 최고위원,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이날 저녁 이 대사 내정자가 출국할 것으로 알려진 인천공항을 직접 찾아 "윤석열 대통령실의 해병대 수사 외압 범인도피, 범죄 은폐"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해병대 장병 사망 사건의 주요 피의자 신분인 이 전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해 해외 도피를 강행했는데, 이는 명백한 수사 방해이고 주요 피의자를 국가 기관이 공권력을 동원해 해외로 도피시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이러한 행태는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전 장관이 출국을 강행한다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전면적 투쟁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관여한 외교부·법무부 장관과 관계자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고, 필요하다면 해당 장관들에 대한 탄핵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gl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