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교수들 단체행동 움직임…82% 사직서 제출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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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정지 등 징계가 임박한 가운데 전북대 의대 및 전북대병원 교수의 82%가량이 사직서 제출을 시사했다.
10일 전북대 의대 및 전북대병원 교수들에 따르면 교수들 207명을 대상으로 9∼10일 자체 긴급 설문조사를 했다.
특히 교원이 아닌 병원에서 진료만 전담하는 임상교수요원은 96%가 사직서 제출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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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정지 등 징계가 임박한 가운데 전북대 의대 및 전북대병원 교수의 82%가량이 사직서 제출을 시사했다.
10일 전북대 의대 및 전북대병원 교수들에 따르면 교수들 207명을 대상으로 9∼10일 자체 긴급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188명 중 155명인 82.4%가 정부와 대학 측이 즉각적이고 효과적으로 조치하지 않을 경우 사직서 제출 의사를 밝혔다.
특히 교원이 아닌 병원에서 진료만 전담하는 임상교수요원은 96%가 사직서 제출 의견을 냈다.
교수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이 모인 만큼 이른 시일 안에 교수 총회를 열고 행동 방식 및 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교수들은 "비민주적인 의료 정책을 추진해 의대 학생들과 전공의들을 휴학이나 사직으로 몰아가는 정부와 대학 본부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전북대 의대 교수들은 양오봉 전북대 총장 집무실을 항의 방문해 양 총장에게 현재 142명인 의대 정원을 240명까지 늘리기로 교육부에 요청한 데 대해 경위를 물으며 증원 신청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교수들은 당시 성명서를 통해 "만일 의대 학생들과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부당한 행위가 있을 경우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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