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ODA 지원 사업’ 공모… “개도국 사업 수요 직접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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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발굴·수행하기 위해 '서울 ODA챌린지' 공모 사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다음달 5일까지 개발도상국(OECD 개발원조위원회 수원국 기준) 도시를 대상으로 온라인 신청을 받아 최종 선정된 3개 도시에 시 자체 재원으로 최대 3억원(약 25만 달러)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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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발굴·수행하기 위해 ‘서울 ODA챌린지’ 공모 사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다음달 5일까지 개발도상국(OECD 개발원조위원회 수원국 기준) 도시를 대상으로 온라인 신청을 받아 최종 선정된 3개 도시에 시 자체 재원으로 최대 3억원(약 25만 달러)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ODA 프로젝트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직접 공모에 나서는 건 이번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다.
시는 서울의 압축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 도시가 겪는 각종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 정부 유관기관이나 다자개발은행의 ODA 사업을 수주해 참여하던 형태의 기존 사업 형태와 달리, 이번 챌린지는 시가 직접 재원을 투입해 도시문제 해결을 원하는 개발도상국 도시들의 수요를 발굴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시는 사업계획의 적절성, 사업 내용의 효과성과 지속가능성을 평가해 다음달 중 지원 도시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 5∼6월 현지조사를 거쳐 7∼8월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 9월쯤 본사업에 착수한다.
사업별로 국내 전문 컨설팅사를 선정해 도시계획 수립 지원, 공무원 역량 강화, 정책 자문, 주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시범사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국내 컨설팅사가 서울국제개발협력단(SUSA)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도록 정책 자문을 제공하고, 향후 후속 사업 연계를 추진한다.
이해우 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 ODA 챌린지를 통해 개도국 도시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전 세계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글로벌 약자 동행 도시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개도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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