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반대파' 수비형 MF "여기서 행복해"→투헬 떠나니 재계약까지?...기존 계약 2025년 만료

오종헌 기자 2024. 3. 1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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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키미히는 당분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2월 중순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3백을 가동했는데, 중원에 키미히를 대신해 고레츠카와 알렉산더 파블로비치를 선택하기도 했다.

키미히는 2025년 여름까지 뮌헨과 계약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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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조슈아 키미히는 당분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키미히의 거취 관련 코멘트를 전했다. 키미히는 "내 계약은 여전히 2025년 여름까지 유효하다. 일단 이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 다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 난 지금 여기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키미히는 현재 29살의 독일 국적 미드필더다. 슈투트가르트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2013년 독일 3부 리그 소속이던 RB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잠재력을 보여줬고, 이에 힘입어 2년 뒤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 입단 첫 시즌이었던 2015-16시즌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23경기(선발15, 교체8)에 출전한 키미히는 이후 꾸준하게 입지를 넓혔다. 특히, 해당 시기 본업인 미드필더가 아닌 센터백이나 우측면 수비수로 뛰는 빈도가 잦았다. 하지만 다양한 포지션을 모두 능숙하게 소화했고, 오른쪽에서 뛸 때는 필립 람의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만능 선수가 된 키미히는 2020-21시즌부터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주 출전하고 있다. 해당 시즌 티아고 알칸타라가 떠나면서 등번호 6번이 비었고, 키미히가 32번에서 이 번호로 변경했다. 6번은 일반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의 상징적인 번호다.


키미히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3경기에 출전했다. 그리고 5골 6도움을 터뜨리며 엄청난 영향력을 뽐냈다. 그러나 올 시즌 입지가 다소 흔들리고 있다. 키미히는 현재 리그 19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은 75분이다. 3선 자원들 중에서는 레온 고레츠카와 함께 가장 많이 뛰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2월 중순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3백을 가동했는데, 중원에 키미히를 대신해 고레츠카와 알렉산더 파블로비치를 선택하기도 했다. 또한 일주일 뒤 보훔전에서는 후반 18분 만에 교체 아웃된 키미히가 불만을 품고 코칭 스태프와 설전을 벌였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투헬 감독의 거취와 맞물려 선수단이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라커룸 내에서 투헬 감독을 지지하는 선수들은 해리 케인,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에릭 다이어, 하파엘 게레이루다. 반대파는 키미히를 비롯해 고레츠카, 토마스 뮐러, 마티스 텔 등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키미히가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키미히는 2025년 여름까지 뮌헨과 계약되어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만료 1년이 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투헬 감독이 계속 팀을 이끌게 될 경우 이적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투헬 감독이 올 시즌까지만 팀을 이끌게 되면서 다시 재계약 쪽으로 무게가 기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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