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아이유, 대단한 친구”··· ‘별 보러 가자’ 무대 선사

김원희 기자 2024. 3. 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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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이 아이유의 마지막 서울 공연을 빛냈다.

아이유의 월드투어 ‘H.E.R’ 서울 공연이 10일 서울 송파구 KSPO 돔에서 개최됐다. 지난 2일부터 총 4회로 치러진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22년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의 공연이자 최근 발매한 미니 앨범 ‘더 위닝’의 전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선예매에서 4회차 전석 매진을 이뤘다.

이런 성원에 보답하며 아이유는 보컬부터 연출까지 탄탄한 무대를 가득 채운 것은 물론, 스페셜 게스트로 흥을 돋웠다. 앞선 공연에서 4·5세대 대표 아이돌 그룹 뉴진스, 라이즈, 르세라핌이 등장해 열정적인 무대를 꾸민 가운데, 이날 공연에는 배우 박보검이 등장했다.

아이유는 “든든하고 멋진 친구를 모셔왔다. 가수는 아니다. 근데 가수만큼 노래를 잘한다. 화면에서 봐도 믿기지 않게 잘 생겼지만, 실물을 보면 눈을 비빌 것”이라며 “제 친구 박보검이다”라고 소개했다.

이후 박보검이 등장하자 함성이 쏟아졌다. 아이유는 “원래 내려가야 하는데, 제 짱친(박보검)과 짱친(‘유애나’, 팬덤명)을 소개 시켜 주기 위해 남았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쑥쓰럽지만 저 역시 유애나인 친구로 한번 해보겠다”고 아이유와 하이포의 ‘봄 사랑 벚꽃 말고’를 열창했다.

이후 다시금 관객에 인사를 전한 박보검은 “월드투어의 시작인 막콘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 지난 한 해 아이유와 ‘폭싹 속았수다’를 열심히 촬영했다.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월드투어를 준비하는 걸 지켜 보니 대단하고 멋지고 부지런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친구를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하다”고 애정을 표했다.

그러면서 “오늘 세트리스트가 파트별로 의미가 담겨있더라. (제 무대 뒤)이어질 무대는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무대가 준비됐다고 해서, 흐름에 맞췄다. 지금 모두 행복한 순간이 되기를, 모두가 빛나는 하루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들려드리겠다”고 말하고 무대를 이어갔다.

팬들은 큰 소리로 함께 떼창을 했고, 남성 팬의 “사랑해요”라는 외침이 나오기도 했다.

아이유는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유럽, 북미까지 총 18개의 도시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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