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조성환 감독 "경기력 좋았다…골 넣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

김영훈 기자 2024. 3. 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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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이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조성환 감독은 "외국인 쿼터가 늘 고민이다. 오늘 제르소에게 게임 체인저 역할을 맡기고, 안정감을 가져가기 위해 요니치를 선발로 투입했다. 게임을 읽는 능력과 수비 라인을 조절하는 데 있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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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팽현준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인천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이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발로 뛴 요니치를 비롯해 이명주, 음포쿠의 활약을 칭찬했다.

인천은 10일 오후 4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FC서울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개막전 수원FC와 홈경기에서 패했던 인천은 이날 5만명이 넘는 구름관중 속 시즌 첫 승을 노렸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만 했다.

아쉬운 결과였다. 홍시후, 정동윤, 김성민, 박승호 등 측면 선수들이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고, 후반전에 제르소, 천성훈을 투입해 기회를 엿보며 서울 원정서 경기 분위기를 잡아갔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원정 경기에도 열띤 응원 보내주신 팬들께 먼저 감사드린다"며 "이번 경기 통해 우리가 더 발전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빨리 첫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인천은 경기를 주도했다. 15번의 슈팅을 기록하면서 수비에서는 좁은 간격을 유지하며 탄탄함을 보여줬다. 조성환 감독은 "초반 10분 정도는 강하게 전방부터 압박해서 기회를 잡고자 했다.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경기력이 나쁘지 않아서 굳이 라인을 내리지 않았다. 이날 공격력이 나쁘지 않았다. 2,3골 정도 만들 수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인천의 수비진의 핵심은 요니치였다. K리그로 다시 돌아온 요니치는 서울을 상대로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조성환 감독 또한 요니치의 활약에 만족감을 보여줬다. 조성환 감독은 "외국인 쿼터가 늘 고민이다. 오늘 제르소에게 게임 체인저 역할을 맡기고, 안정감을 가져가기 위해 요니치를 선발로 투입했다. 게임을 읽는 능력과 수비 라인을 조절하는 데 있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중원을 지킨 이명주, 음포쿠에 대한 활약에 조성환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천은 3명의 미드필더진을 꾸린 서울을 상대로 2명의 미드필더 내세웠음에도 밀리지 않았다. 조성환 감독은 "숫자적으로 열세였다. 먼저 윙포워드들에게 중원으로 향하는 패스를 일차적으로 견제해달라고 했는데 잘 통했다. 이명주, 음포쿠 두 선수 모두 오늘 밸런스를 잘 맞춰주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제 몫을 했다"고 전했다.

아직 인천은 골 맛을 보지 못했다. 1라운드 0-1, 2라운드 0-0이다. 조성환 감독 또한 고민이다. 그는 "무고사가 주포다. 빨리 첫 골을 넣으면 좋겠다. 득점에 있어 반복된 훈련이 필요할 것 같다. 계속해서 시도해보고 우리가 노력할 부분이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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