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 '개막 후 1무 1패' 김기동 감독 "지고 비겼으니, 3라운드는 이긴다는 마음으로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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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1670명의 구름 관중이 몰린 경기장에서 FC서울이 인천유나이티드와 득점 없이 비겼다.
서울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투입을 계획했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자 경기 시작 30분 만에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의 얼굴은 아쉬운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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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5만 1670명의 구름 관중이 몰린 경기장에서 FC서울이 인천유나이티드와 득점 없이 비겼다. 팬들은 시원한 승리를 기다렸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은 번갈아가며 흐름을 잡으며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관심을 모은 슈퍼 스타 제시 린가드는 비교적 이른 시점은 전반 30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투입을 계획했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자 경기 시작 30분 만에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투입 후 얼마 되지 않아 린가드는 최전방으로 그림 같은 킬패스를 투입했다. 그러나 강상우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에도 박스 안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의 얼굴은 아쉬운 표정이었다. 그는 "인천과 저희가 중요한 시점에서 만났는데 저희가 더 아쉬울 것 같다. 많은 팬들이 오셨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했다. 이어 "1라운드보단 좋았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 기복 없는 플레이가 중요하다. 전반에 교체하면서 좋아졌고 후반 시작하면서 상대에게 찬스 주면서 기복이 있었다. 지고 비겼으니 3라운드 이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경기 직후 야유가 나왔다. 득점이 터질 듯 터지지 않자 홈 팬들의 아쉬움이 묻어난 소리였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돇은 "당연히 팬들은 홈에서 더 좋은 경기력과 승점을 원했다. 그러지 못한 것은 우리가 해결해야 하고 팬들의 마음은 이해한다.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이날 여전히 후방에서 공을 소유하고 횡패스와 백패스가 많았다. 김기동 감독이 추구하는 빠르고 간결한 문전 진입과는 거리가 있는 플레이였다. 김기동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많았다. 상대가 내려서서 역습하는 팀이기 때문에 패스가 차단되면 역습을 당할 수 있다. 그런 부분들은 상대가 압박했을 때 하는 것이지 상대가 내려섰을 때는 끌어내기 위해 많이 나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개막 후 서울의 성적은 1무 1패다. 더욱 아쉬운 점은 득점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코치들과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왔다.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득점이 나와야 승리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풀백 포지션 운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특징적인 선수들 이태석이나 박동진으로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까 고민했다. 공격적인 부분은 태석이가 좋았고 후반에 제르소가 나와 최준을 넣었다. 이적해서 첫 경기인데 잘해줬다"라고 평가했다. 부분 전술에 대한 질문에는 "승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부분전술 이야기해봤자 핑계거리 밖에 안될 것 같다. 계속 노력을 하면서 해결책을 찾겠다"라고 답했다.
홈 데뷔전을 치른 린가드에 대해선 "초반에 흐름을 가져가다가 인천에 넘겨주면서 변화가 필요했다. 린가드를 계획보다 일찍 투입했다. 전반에 우리 흐름으로 가져오면서 마쳤다. 후반에 아직 체력이 떨어졌는지 성진이가 패스 줬을 때 밀고가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계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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