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군의관 등 파견…의대 교수협의회, 일단 사직은 미뤄
정부는 오늘도(10일)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조속히 병원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내일부터는 20개 병원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파견할 거란 계획도 밝혔는데요. 일단 어제 모인 전국 의대 교수들은 집단 사직은 하지 않기로 했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도 미복귀자에 대한 처분을 강조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환자 곁을 떠나있는 전공의분들께 다시 한번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법률과 원칙에 따른 처분이 불가피합니다. ]
병원에 남아있거나 돌아온 전공의 명단을 공개하고 공격하는 행위도 엄청 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탈 4주째로 접어드는 내일부터는 한달 동안 전국 스무개 병원에 군의관 20명과 공중보건의 138명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여기에 의료인들과 언제든지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어제 모인 전국 33개 의대 교수 대표들은 3시간 가량 비공개 총회를 통해 일단 단체로 사표를 내진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자발적 사직 가능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고비는 이달 말입니다.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들의 무더기 유급이 생기고,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한 면허 정지가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그 전까지 정부가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추가 공동의견을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은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긴급 총회를 열어 집단 행동 여부 등 추가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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