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3골 모두 관여' 안산 이택근, 새로운 왼쪽 풀백의 발견

김유미 기자 2024. 3. 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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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그리너스 이택근이 팀의 모든 골에 관여하며 맹활약했다.

좌우에서 모두 뛸 수 있는 이택근은 이날 경기에서 백스리를 꺼내든 안산의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후반 초반에 나온 안산의 두 번째 득점 장면에서도 이택근의 움직임이 빛났다.

하지만 안산이 터트린 모든 골의 시작점에는 이택근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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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탄천)

안산 그리너스 이택근이 팀의 모든 골에 관여하며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에 막 데뷔한 프로 2년 차라고는 믿기지 않는 활약이다.

임관식 감독이 이끄는 안산은 10일 오후 4시 30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성남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3분 김재성의 선제 골, 후반 7분과 31분에 터진 노경호의 멀티 골을 앞세운 안산은 전반 20분 김정환이 득점한 성남에 승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라운드 경남 FC전에서 1-2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안산이 마침내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성남 원정에 나선 안산은 지난 시즌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성남과 만나 2-0 완승을 기록한 바 있다. 임관식 감독 부임 후 치른 유일한 성남전이기도 했는데, 임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성남전 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안산은 성남 원정에서 첫 경기 패배의 아쉬움을 모두 씻어내렸다. 이른 시각에 나온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노경호의 연이은 득점으로 골맛도 제대로 봤다.

무엇보다 큰 수확은 측면 자원 이택근의 발견이었다. 좌우에서 모두 뛸 수 있는 이택근은 이날 경기에서 백스리를 꺼내든 안산의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이택근은 왼쪽 윙어로 나선 공격수 김범수와 경기 초반부터 빼어난 연계 플레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터치라인을 휘저은 둘의 활약으로 안산은 초반부터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전반 3분엔 이택근이 올린 크로스가 반대편에 위치한 김재성에게 향하면서 첫 골이 터졌다.

후반 초반에 나온 안산의 두 번째 득점 장면에서도 이택근의 움직임이 빛났다. 왼 측면을 따라 빠르게 올라간 이택근의 크로스가 박스 근처에 서 있던 노경호에게 향했고, 골이 터졌다. 안산이 다시 2-1로 리드를 잡았다.

잠시 후에도 이택근이 텅 빈 측면 공간을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이택근의 크로스는 오른쪽에 서 있던 이준희에게 향했다. 이준희가 패스한 볼을 받은 노경호가 마무리를 지으며 안산이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공식 기록상으로 이택근은 성남전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안산이 터트린 모든 골의 시작점에는 이택근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있었다. 물 오른 폼을 보여준 이택근, 앞으로 K리그2를 휘젓는 그를 기대해볼 만하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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