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밍양과 손잡고 해상풍력 공략... 가격 경쟁력 높여 해외진출 확대" [코스닥 CEO 인터뷰]

최두선 2024. 3. 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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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풍력업체 가운데 자체 기술로 해외 실적을 가진 곳은 우리 밖에 없다. 중국 밍양을 베이스 공급망 기지로 수출을 늘려가겠다."

그는 "해상풍력은 운송에 큰 비용이 든다"며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값싼 부품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시스템을 개량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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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서 유니슨 대표
"中 밍양과 손잡고 해상풍력 공략... 가격 경쟁력
"국내 풍력업체 가운데 자체 기술로 해외 실적을 가진 곳은 우리 밖에 없다. 중국 밍양을 베이스 공급망 기지로 수출을 늘려가겠다."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사진)는 10일 "일본, 베트남, 대만, 필리핀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니슨은 중국 밍양스마트에너지와 해상풍력 발전기 제작 및 판매 전문 합작법인(JV) '유니슨-밍양 에너지'를 설립키로 했다. 지난 1월 말 이사회를 열어 합작법인 설립 안건을 승인했다. 지분은 유니슨이 55%, 밍양이 45%를 갖는다. 유니슨은 경남 사천공장 부지를 활용해 해상풍력 터빈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박 대표는 "밍양과의 협력은 중국시장 진출이 목적이라기보다 밍양의 생산능력 및 설비를 활용해 커스터마이즈하고, 유니슨 브랜드로 가격 경쟁력을 높여 해외 진출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상풍력은 운송에 큰 비용이 든다"며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값싼 부품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시스템을 개량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번 협력을 두고 "국내는 물론 유럽에서도 '경쟁력 있는 조합으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외부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풍력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부를 개편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또 300억원대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박 대표는 "해상풍력은 육상풍력과 비교해 훨씬 큰 시장이고, 고부가가치가 입증된 시장"이라며 "유지보수(O&M)에서 신뢰를 높여 수주를 늘린다면 매출 유지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상풍력업계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무한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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