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심판해야" vs "입법 폭주 안 돼"…제3지대는 '기호 수 싸움' 치열
총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막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또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제 3지대에선 기호 번호를 놓고 수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은 '심판의 날'이 되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받은 주요 후보들을 조목조목 나열하며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정실패를 책임지기는커녕 오히려 그 책임자들에게 국회의원 후보 공천장으로 꽃길을 깔아주는 패륜 공천입니다. 대국민 선전포고, 바로 그 자체입니다.]
민주당에서 불거진 공천 갈등에 대해선 혁신과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천이란걸 처음해봤는데, 이거 한두번 더했다가는 주변 사람 다 잃게 생겼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입법폭주가 지속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정치개혁과 민생정치의 새 장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양당 지역구 공천 작업이 끝나가는 가운데, 비례대표 선거는 기호를 몇 번으로 받을지를 놓고 수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현행법상 선거 기호는 각 당 소속 현역 의원 수가 많은 순서대로 하되, 동석일 경우 추첨으로 정합니다.
국민의힘은 투표용지상 지역구 의원과 같은 두 번째 칸을 차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 최소 8명의 현역 의원이 국민의미래로 이적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속 의원이 4명씩인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앞 번호를 받기 위해 공천에서 제외된 양당 현역 의원을 상대로 물밑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황운하, 황보승희 의원의 합류로 각각 1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과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역시 지금대로면 추첨을 통해 번호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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