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2경기 연속 무득점' 인천 조성환 감독, "무고사, 첫골만 나온다면 부담감 덜어낼 것"

(베스트 일레븐=상암)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2경기 연속 무득점이 이어지는 부분에 무고사의 첫 골이 터진다면 나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조 감독은 10일 오후 4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1부) 2024 2라운드 경기 후 "많은 원정 팬들이 오셔 감사하다. 오늘 긍정적 면 봤지만 발전할 부분도 많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인천은 15번의 슈팅을 시도하며 서울을 몰아 세웠다. 어떤 부분의 구현을 원했는지, 그리고 구체적 아쉬움에 대해 조 감독은 "초반 10분 강한 압박 통해 찬스와 상황 보려고 했다. 이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아 라인 안 내렸다. 파이널 서드에서 침착하고 세밀한 부분 있었다면 두세 번 득점 만들 수 있었는데 발전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언급했다.

요니치의 간만의 출전에 대해선 "첫 경기도 고민 많이 했다. 오늘도 제르소에게 게임 체인저 역 부여하고 밸런스 맞추기 위해 요니치를 투입했다. 수비 라인 컨트롤을 잘해준 것 같다"라고 만족을 표했다.

이명주와 음포쿠를 필두로 한 중원 싸움에 대해선 "미드필더 싸움에서 수적으로 열세다. 미들에서 밸런스를 잘 지켜줬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적 측면에서도 미드필더 2명이 고군분투해줬다"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신진호와 김도혁이 부상이라 제약을 받았던 미들 운용에 대해선 "우리가 젊은 선수들도 많지만, 관중 많은 상황에서 중요한 경기에 교체 타이밍에서 젊은 선수로 못 가져간 부분도 있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아서 끝까지 카드를 아끼며 신중하게 끌고 갔다"라고 설명했다.

수원 FC와의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 이처럼 득점이 부진한 부분에 대해선 "주 득점원인 무고사가 첫 골을 만들어 낸다면 부담을 덜 수 있다. 득점력이 탁월하지 못한 부분은 반복 훈련으로 개선해야 한다. 팀적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남겼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