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 보인 용산 고위직·친윤계…비례대표에 530명 지원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현역 의원 강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친윤계' 의원과 대통령실 고위직 출신도 강세를 보였는데요.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여성과 청년 등 다양성을 보완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254개 지역구 중 국민추천제 5곳, 경선 16곳을 제외한, 92%에 해당하는 233곳의 후보를 확정했습니다.
현재까지 현역의원 재적 114명 중 불출마, 컷오프 등 물갈이 비율은 32%로, 최종적으로는 3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4년 전 현역 교체율 43%에는 못 미치는데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현역 불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현역이 강세를 보인 결과입니다.
처음 도입한 '시스템 공천'을 통해 공천 과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성공했지만, 감동과쇄신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뒤따릅니다.
관심을 모았던 친윤계의 경우 현역 의원과 대통령실 고위직 출신의 선전이 눈에 띕니다.
친윤 의원 중엔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을 제외하면 권성동, 이철규, 윤한홍, 박성민 의원 등 대부분 공천을 받았습니다.
용산 출신 중에는 강승규 전 수석,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단수 공천을 받았고, 김은혜 전 수석은 경선에서 승리했습니다.
대통령과 가까운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도 공천을 받았습니다.
반면 행정관급 이하 중엔 조지연, 이승환, 신재경 전 행정관 등이 본선에 오른 반면, 상당수 탈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서병수, 김태호 등 일부 의원들은 험지 재배치도 이뤄졌는데, 공천 잡음을 줄였지만,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선거 두 달이나 석 달 전 정도에 이미 배치를 해줬으면, 사전에 주민들한테도 충분히 양해를 구할 수 있고 시간이 되는데… 한 달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굉장히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신청에는 530명이 몰렸습니다.
이중 남성은 62.5%, 여성은 37.5%였습니다.
지역구 공천에서 정치 신인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던 만큼 비례 순번 조정 과정에서 여성과 청년, 호남 출신 인사들을 전진배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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