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간부 줄소환' 경찰, 전공의 무더기 고발 대비도

김유아 2024. 3. 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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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경찰은 신속성을 강조하면서 대한의사협회 지도부를 줄소환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전공의를 상대로 한 무더기 고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대비에 나섰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와 관련된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과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을 3일 간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기고 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노환규 / 전 의협 회장> "(집단사직을) 공모를 한 사실이 전혀 없고요. 저를 비롯한 몇몇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긴다는 것은 매우 치졸한 공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오는 12일에도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 3명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의협 간부들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경찰은 집단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무더기 고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천 명이 피소될 수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전국 경찰에 수사 지침을 내렸습니다.

일반 전공의는 일선 경찰서에서, 주동자와 범죄 혐의가 중한 전공의는 시도경찰청에서 각각 맡아 수사하라는 겁니다.

각 시도 경찰청은 광역수사단과 일선 경찰서 지능팀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리는 등 저마다 대책을 강구 중입니다.

현재 집단행동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은 의협 지도부의 교사·방조 의혹을 포함해 5건.

의료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병원 자료 삭제를 종용하는 글에 대한 건과 병원에 남은 전공의 명단이 온라인에서 공개된 데 대한 시민단체 고발 건 등입니다.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 명단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는 의협이 "허위 사실"이라면서 고소하겠다고 밝혀, 수사 대상은 늘어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전공의 #집단행동 #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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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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