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만난 적 없다” 아이유의 마법 ‘오블리비아테’
김원희 기자 2024. 3. 10. 18:11
가수 아이유가 관객들을 마법의 시간으로 이끌었다.
아이유의 월드투어 ‘H.E.R’ 서울 공연이 10일 서울 송파구 KSPO 돔에서 개최됐다. 지난 2일부터 총 4회로 치러진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22년 국내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더 골든아워: 오렌지 태양 아래’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의 공연으로, 최근 발매한 미니 앨범 ‘더 위닝’의 전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서울 콘서트는 팬클럽을 대상으로 진행된 선예매에서 4회차 전석 매진을 이뤘다.
그런 기대를 보여주 듯 뜨거운 열기 속 신곡 ‘홀씨’를 시작으로 ‘잼잼’, ‘어푸’ ‘삐삐’ 무대를 이어가며 분위기는 고조됐다.
무대를 마친 아이유는 “벌써 1부가 끝났다. 여러분의 기억을 지우려고 한다”며 “뻔뻔하게 연기하겠다. 제가 주문을 외우면 여러분은 1부의 기억을 모두 잊는 거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손을 들어올린 후 “우리는 만난 적이 없는 거다. 여러분의 모든 기억을 다 모아, ‘오블리비아테’”라고 외치며 ‘오블리비아테’의 무대를 시작했고 함성이 쏟아졌다. 곡의 분위기에 맞춰 천장에서 내려온 큐브들이 물결처럼 춤을 추며 마법 같은 분위기를 보여줬다.
아이유는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유럽, 북미까지 총 18개의 도시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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