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투표율 조직 싸움”…경기지역 정가, 투표율 관심집중 [총선 관전포인트]
경기지역 여야 예비후보들이 선거 유불리에 영향을 미칠 투표율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투표율이 낮을 경우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적은 만큼 조직력을 갖춘 인물이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도, 공약 경쟁 등으로 촉발한 높은 투표율은 조직력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총선 투표율은 21대 65.0%(1천16만7천819명 중 719만3천937명), 57.5%(1천3만4천919명 중 576만8천325명),19대 총선 52.6%(924만1천648명 중 486만823명)이다.
당시 총선 결과를 살펴보면 21대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총 59석 중 51석을, 20대에선 60석 중 40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뒀다. 19대에선 총 53석 중 29석을 얻었으며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은 21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가는 투표율이 낮을수록 조직 선거의 성향이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례로 19대 총선 수원 선거구에선 팔달구 수원병 남경필 전 의원만이 유일한 관내 새누리당 당선자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팔달구 투표율은 49.6%이며, 19~21대(21대 62.1%, 20대 54.0%)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5선(19대 총선 당선 기준) 남 전 의원이 인물론을 갖췄을뿐만 아니라 다선으로써 축적한 조직력도 당선에 큰 힘을 보탠 것으로 보고 있다. 19대 수원 선거구는 현재 5개 선거구와 다르게 4개로 획정됐다.
다만, 낮은 투표율은 곧 현역 의원들의 승리라는 공식이 깨지는 사례도 존재한다. 또 총선을 현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으로 보는 경향이 크다. 이 때문에 진보층 결집이 뚜렷할 경우 보수층 역시 윤석열 정권 지키기에 나서는 등 선거 열기로 인한 높은 투표율은 정치 신인 입장에선 조직력을 극복할 수 있는 반전의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정치권은 해석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21대 총선의 경우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하라는 국민들의 마음과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지만 이번에는 결과를 속단하기 이른 상황”이라며 “결국 당의 위기, 좋은 공약 등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이 불씨가 돼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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