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시즌 두 번째 톱10, 블루베이 LPGA 9위…베일리 타디 생애 첫승

김경호 기자 2024. 3. 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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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이 10일 중국 하이난섬 젠 레이크 블루베이GC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루 베이 LPGA 최종라운드 11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최혜진이 중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33위 최혜진은 10일 중국 하이난섬 젠 레이크 블루베이GC(파72·6712야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고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전날과 같은 9위로 마무리 했다.

올해 4번째 대회를 마친 최혜진은 지난달 태국에서 치른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3위 이후 두 번째 10위 진입으로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2라운드까지 8언더파 136타를 쳐 선두와 1타차 3위를 달리며 첫 우승 희망을 밝혔던 최혜진은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치는 바람에 선두권에서 밀렸으나 톱10은 지켰다. 선두와 5타차 9위로 출발한 최혜진은 전반에 버디 1개, 보기 1개에 그치며 10위 밖으로 밀려났으나 14번홀 이후 4연속 버디를 잡고 만회했다. 마지막 18번홀(파5) 보기가 아쉬웠다.

최종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고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친 투어 2년차 베일리 타디(미국)가 사라 슈멜젤(15언더파 273타·미국)을 4타차로 따돌리고 데뷔 첫 우승과 상금 33만 달러(약 4억 3500만원)를 거머쥐었다.

명예의 전당 입성까지 1승을 남겨둔 리디아 고(뉴질랜드), 데뷔 6년 만의 첫승에 도전한 사라 슈멜젤(미국)과 공동선두로 출발한 타디는 8번홀(파5) 이글 1, 9번홀(파4) 버디 이후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11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고 여유있게 앞서가며 우승컵을 들었다.

마지막홀 파 퍼트를 마친 타디는 동료들로 샴페인 축하세례를 받은 뒤 “힘든 순간이 많았는데 첫 우승을 차지해 매우 특별하다”며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3위(13언더파 275타)를 차지했고 첫날 선두로 나섰던 세계 5위 이민지(호주)와 리디아 고가 공동 4위(13언더파 275타)로 마쳤다. 명예의 전당 입성포인트 27점에 1점을 남긴 리디아 고는 9번홀까지 버디 1개, 보기 3개로 전반에 2타를 잃어 우승경쟁에서 밀렸다.

선두와 4타차 7위로 출발한 김세영은 마지막날 1타를 잃는 바람에 전날보다 8계단 내려간 공동 15위(7언더파 281타)에 그쳤다. 이미향과 신인 성유진이 공동 21위(6언더파 282타), 2라운드 공동선두에 섰던 안나린이 공동 28위(5언더파 283타)를 차지했다.

전반기 아시안스윙 3개 대회를 모두 마친 LPGA 투어는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하는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으로 본격 시즌을 이어간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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