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봄’이 왔다...롯데, 시범경기 2연승
부산에 ‘야구의 봄’이 왔다.
롯데가 2024 시범경기 주말 2연전을 모두 잡았다. 10일 사직 홈 경기에서 롯데는 SSG를 13대5로 대파했다. 0-1로 뒤지던 1회말 전준우의 3점 홈런으로 역전했고, 8-5로 쫓기던 8회엔 정훈의 만루 홈런 등으로 5점을 달아났다.
롯데는 앞선 6시즌 연속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하자 두산 사령탑을 지낸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다. 두산에서 7연속 한국시리즈 진출(2015~2021년), 3회 우승을 일군 김태형 감독은 롯데에서 치른 첫 공식전이었던 9일 시범경기에서 6대1 승리를 이끈 뒤 10일도 완승했다. 사직 구장엔 이틀간 관중 2만326명이 입장했다. 이숭용 신임 감독 체제로 출발한 SSG는 2연패 했다.
KT는 안방 수원에서 LG를 3대2로 따돌리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T의 신인 투수 원상현(20)은 선발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KT에 지명됐던 그는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내줬으나 삼진 5개를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원상현은 작년 한국시리즈 MVP(최우수선수)였던 LG 오지환을 2타석 내리 삼진 아웃 시키기도 했다. 최고 시속 150km를 찍은 직구는 스트라이크(11개)보다 볼(17개)이 많았지만, 커브가 위력적이었다.
대전에선 삼성이 홈 팀 한화를 6대1로 누르고 1승1패를 기록했다. 2-0으로 앞서던 9회초 홈런 세 방으로 4점을 뽑았다. 강민호(39)가 1사 후 솔로 홈런을 쳤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김재혁(25)이 2점 홈런을 터뜨리더니, 대타로 등장한 후속 이성규도 1점 홈런을 쐈다.
한화는 이틀 연속 만원 관중(1만2000석)을 기록했다. 좌완 투수 류현진(37)이 MLB(미 프로야구)에서 돌아오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NC는 창원에서 KIA를 6대4로 제치고 첫 승을 올렸다. 선발 등판한 새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32)가 4이닝 2실점(2피안타 2볼넷) 하며 승리를 따냈다. 하트는 2회에 KIA 황대인에게 2점 홈런을 맞았을 뿐, 삼진 7개를 곁들이며 호투했다. NC의 새 외국인 거포 맷 데이비슨(33)은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포함해 3타수2안타 3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이천 2군구장에서 키움을 맞아 3대1로 이기며 전날 (12대8 승)에 이어 2연승했다. 선발 이영하(3이닝 무실점) 등 투수 5명이 피안타 4개로 키움 타선을 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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