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조기 투입' 서울, 인천과 무승부…5만1670명 최다 관중 신기록

이재상 기자 2024. 3. 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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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인 5만1670명의 구름 관중이 지켜본 가운데 FC서울이 홈 개막전에서 웃지 못했다.

전반 12분 후방에서 인천 음포쿠가 때린 패스를 정동윤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서울 최철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서울은 전반 30분 만에 조기에 시게히로를 빼고 린가드를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들어 임상협 대신 조영욱을 투입했고, 인천도 무고사 대신 제르소가 그라운드를 밟으며 맞붙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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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했으나 헛심 공방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서울 린가드가 패스하고 있다. 2024.3.1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인 5만1670명의 구름 관중이 지켜본 가운데 FC서울이 홈 개막전에서 웃지 못했다. 제시 린가드를 전반 중반에 조기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승리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 K리그1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개막전에서 광주에 0-2로 패했던 서울은 1무1패가 됐다. 인천도 같은 1무1패다.

이날 현장에는 무려 5만1670명의 팬들이 몰리며 '린가드 효과'를 입증했다. 이는 K리그 홈 개막전 최다 관중(종전 대구-전남 3만9871명) 신기록이자 K리그1 역대 단일 경기 최다 관중 1위(종전 서울-수원·4만7899명) 기록이다.

하지만 서울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직까지 김기동 감독 특유의 축구가 나오지 않는 답답한 플레이가 계속됐다.

뚜껑을 열자 예상과 달리 인천의 초반 공세가 강했다.

10일 오후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몸을 푸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4.3.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전반 12분 후방에서 인천 음포쿠가 때린 패스를 정동윤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서울 최철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중원에서 빌드업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인천에 고전했다. 전반 26분 박스 안에서 때린 인천 무고사의 왼발슛은 다소 약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서울은 전반 30분 만에 조기에 시게히로를 빼고 린가드를 투입했다. 린가드가 그라운드를 밟자 경기장을 채운 5만여 관중은 엄청난 함성을 보냈다.

경기에 투입 직후 린가드는 번뜩였다.

린가드는 전반 35분 인천 수비 뒤공간을 노리는 킬패스를 내줬지만 강상우의 슛이 인천 이범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순간적으로 인천 수비를 무너뜨린 한방이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인천이 주도권을 갖고 서울을 몰아 세웠다.

서울은 후반 들어 임상협 대신 조영욱을 투입했고, 인천도 무고사 대신 제르소가 그라운드를 밟으며 맞붙을 놨다.

치열한 중원 다툼 속에 양 팀은 좀처럼 골 기회를 잡지 못했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서울 린가드가 패스를 하고 있다. 2024.3.1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답답한 흐름 속에 서울은 후반 33분 강상우, 일류첸코, 이태석을 빼고 김신진, 최준, 강성진을 동시에 투입하며 총 공세에 나섰다.

서서히 공세를 높인 서울은 1분 뒤 아크 정면에서 기성용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넘어갔다.

서울은 후반 38분 가장 좋은 기회를 날렸다. 역습 과정에서 강성진의 패스를 린가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인천도 후반 추가시간 제르소의 왼발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땅을 쳤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10일 오후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서울 린가드가 표효하고 있다. 2024.3.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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