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관중 지켜본 린가드 60분, 기습 스루패스 남았다 [K리그 리뷰]

김재민 2024. 3. 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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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가 5만 명이 넘는 K리그1 역대 최다 관중 앞에서 60분을 소화했다.

교체 명단에서 경기를 맞이한 린가드는 전반 30분 교체 투입됐고, 절묘한 스루패스로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뻔했다.

프리미어리그 출신 스타 제시 린가드의 홈 데뷔전으로 주목된 경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의 몸 상태에 대해 "본인은 6~70%라고 말한다. 광주전 이후 연습 경기에서 몸이 더 올라온 게 보였다"며 린가드의 교체 출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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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서울)=뉴스엔 김재민 기자]

린가드가 5만 명이 넘는 K리그1 역대 최다 관중 앞에서 60분을 소화했다.

FC 서울은 3월 10일 오후 4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홈 개막전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교체 명단에서 경기를 맞이한 린가드는 전반 30분 교체 투입됐고, 절묘한 스루패스로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뻔했다.

프리미어리그 출신 스타 제시 린가드의 홈 데뷔전으로 주목된 경기다. 린가드는 지난 2일 열린 광주 원정에서는 후반 31분 교체 투입돼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린가드는 서울에 합류하기 전 반 년 정도를 소속팀 없이 쉬었다. 서울 입단 후 2차 전지 훈련을 소화했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했다. 이 때문에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를 광주 원정에서 제외할 생각도 있었지만, 린가드가 동행을 원했던 거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의 몸 상태에 대해 "본인은 6~70%라고 말한다. 광주전 이후 연습 경기에서 몸이 더 올라온 게 보였다"며 린가드의 교체 출전을 예고했다.

교체 투입이 예상보다 빨랐다. 전반 25분경 몸을 풀기 시작한 린가드는 전반 30분 교체 투입됐다.

전반 34분 린가드의 발에서 완벽한 기회가 창출됐다. 기성용의 전진 패스를 받은 린가드가 스루패스로 강상우에게 1대1 찬스를 제공했다. 강상우의 슈팅이 막히면서 린가드의 첫 공격 포인트가 무산됐다.

후반 9분에도 왼쪽 측면에서 뒷공간으로 타이밍 맞춰서 들어가는 좋은 스루패스가 있었다.

후반 38분에는 완벽한 찬스를 놓쳤다. 강성진의 땅볼 패스가 노마크였던 린가드에게 향했다. 린가드는 원터치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팅은 높게 떴다.

100%는 아니었다. 퍼스트 터치가 튀었다.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선수들이 보여주는 현상이다. 또 아직은 동료와 호흡이 맞지 않아 움직임과 패스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지난 2022-2023시즌을 마친 후 소속팀 없이 반년을 보냈던 선수인 만큼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럼에도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재치나 패스 길을 보는 시야는 빅리그 출신 선수로서의 기대치를 충족했다. 린가드의 K리그 적응은 순조롭다.(사진=린가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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