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상암벌에 뜬날, 승강제 이후 최다 '5만1670명' 모였다[현장메모]

김성수 기자 2024. 3. 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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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제시 린가드가 FC서울 홈 관중들 앞에 첫 선을 보였다.

이날 린가드와 서울 선수들을 보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무려 2013년 K리그 승강제 시작 이후 최다이자, 역대 K리그 단일경기 최다관중 4위에 해당하는 '5만167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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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제시 린가드가 FC서울 홈 관중들 앞에 첫 선을 보였다.

이날 린가드와 서울 선수들을 보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무려 2013년 K리그 승강제 시작 이후 최다이자, 역대 K리그 단일경기 최다관중 4위에 해당하는 '5만1670명'이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서울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1라운드 광주FC 원정에서 팬들에게 교체로 첫 선을 보였던 린가드도 이날 홈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았다. 이를 예측하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올 것을 계획하는 팬들이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다.

이날 경기 전 스포츠한국과 만난 서울 관계자는 "정오 기준 4만3000명을 돌파했다. 경기 시작 후 공식 관중 집계를 마치면 5만 명을 넘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린가드는 일단 벤치에서 시작하는 가운데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서울 감독은 "린가드와 지속적으로 몸 상태에 대해 정보를 주고받는 중이다. 60~70% 정도의 컨디션이라고 말하더라"며 "감독이 보기에는 린가드가 가고시마 전지훈련, 광주와 개막전에 비해 최근 연습 경기에서 몸을 더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 선수 본인도 아직 100%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이날 교체로 투입할 계획은 있다"고 밝혔다.

서울과 인천이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23분, 린가드는 가벼운 달리기와 함께 몸을 풀기 시작했다. 그가 서울 벤치에서 나와 응원석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하자, 린가드를 보기 위해 붉은 구름처럼 모여 있던 서울 팬들이 엄청난 박수와 함성으로 맞이했다.

교체로 투입되는 제시 린가드.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김기동 서울 감독의 계획은 예상보다 빠르게 실행으로 옮겨졌다. 린가드가 전반 30분 일본인 미드필더 시게히로와 교체돼 잔디를 밟은 것. 주장 기성용의 지시를 받으며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에 위치를 잡은 린가드는 곧바로 인천 수비를 압박하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서울 팬들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일찍 린가드의 활약상을 볼 수 있어 기쁜 상황.

린가드는 전반 34분 절묘한 침투패스로 강상우에게 일대일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고 간결한 패스로 역습을 전개하며 서울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했지만,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운집한 공식 관중은 5만1670명이었다. 2018년 유료관중 집계 이후 최다기록이었던 4만5007명(2023년 서울-대구, 임영웅 방문), 2013년 승강제 실시 이후 최다 4만7899명(2016년 서울-수원삼성)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올해로 41주년을 맞이한 K리그 역대 단일경기 최다관중 순위에서도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숫자였다.

평소보다 더 큰 북쪽 서울 서포터즈석의 함성, 일반석임에도 3층까지 꽉 채운 동쪽 스탠드에서 5만이 넘는 관중의 위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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