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이재명 둘 다 사퇴하라"…與·野 때리는 개혁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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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10일 국민의힘 4·10 총선 후보자들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당대표 출신인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중도진영 지지층까지 결집하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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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북한 개입설' 주장한 후보에도 애써 변명"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개혁신당이 10일 국민의힘 4·10 총선 후보자들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당대표 출신인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중도진영 지지층까지 결집하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
주이삭 개혁신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제2의 김용민’ 장예찬에 대한 공천을 속히 취소하라”면서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 후보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에 대한 비판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장 전 최고위원의 후보 사퇴론이 거세지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9일) ‘10년 전 SNS 글 꼬투리 잡고 후보직 사퇴까지 요구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요?’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발언에 대한 전후 맥락과 숨은 의도를 생략한 채 발언 일부분만을 잘라 비난을 가하는 것은 의도적인 왜곡이자 조작이 될 수 있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썼던 과거 수준 낮은 막말들이 온라인상에 버젓이 남아있다”고 역공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구역질나는 자화자찬이라는 비판 글에 이 대표는 ‘화장실로 가셔서 대변기에 머리를 넣으세요’라고 하더니, 다른 트윗글에서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느니, ‘간질이 있으신가 본데 누가 정신병원 좀 소개해 주세요’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주 부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당 수석 대변인까지 나서며 ‘장예찬 사퇴’에 대한 답으로 이재명을 내놓았다. 이재명도 막말했는데 장예찬의 막말이 뭐가 문제냐는 거다. 오답이다. ‘둘 다 사퇴해야 한다’가 정답”이라고 직격했다.
개혁신당은 장 전 최고위원과 더불어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주 부대변인은 “우리 국민들은 막말의 대명사 김용민과 그를 공천한 민주당을 심판한 바 있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장 전 최고위원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대구 중구 중·남구 후보로 공천을 확정한 도태우 변호사 등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주 부대변인은 이날 연이어 낸 논평에서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북한군 개입’을 거론한 (도태우) 후보를 공천해 놓고 ‘다양성을 중시하는 당’이라며 애써 변명했다”고 적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타당의 음주운전 전과자 후보 사례를 두고 ‘음주운전 가산점’을 언급하며 비방하다가 자당 후보들 중에도 음주 전과자가 많은 것이 드러나 ‘자충수’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민주당이 경기 하남을에 전략공천한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와 당 총선 영입인재인 동의대 유동철 교수의 음주운전 전과가 공개되자 “이재명 대표 본인도 음주운전 전과자인데, 민주당에는 혹시 음주운전 가산점 같은 게 있느냐”고 비꼬았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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