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68% "오염수 방류, 대내외 설명 충분치 않아"

오정인 기자 2024. 3. 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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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10명 중 7명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둘러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대내외 설명이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0일 도쿄신문은 일본여론조사회가 올해 1∼3월 전국 18세이상 성인 1천788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우편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오염수의 방류 방법이나 안전성 등에 대한 정부와 도쿄전력의 대내외 설명이 '충분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30%에 그쳤다고 전했습니다. 

응답자의 68%는 '충분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답했고, 나머지 2%는 무응답이었습니다. 

해양 방류후 수산물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51%가 '우려한다', 49%는 '우려하지 않는다'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오염수를 바닷물과 섞어 삼중수소를 일본 기준치의 40분의 1 미만으로 만들어 내보내는 현행 방류 방식에 대해서는 '찬성'이 70%로, '반대'(29%)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찬성 이유(복수 응답)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국제적 안전기준에 합치한다고 하니까'(70%), '원전 부지 내 탱크에 계속 저장하면 폐로에 방해되니까'(46%)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 이유(복수 응답)로는 '삼중수소가 불안하니까' (62%), '다른 방사성물질이 불안하니까'(60%) 순이었습니다. 

일본여론조사회는 도쿄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사들이 주축이 돼 만든 단체로, 이번 조사는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13주년을 앞두고 실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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