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인 줄 알았는데, 사임이었어" 클롭과의 이별을 회상한 살라

박윤서 기자 2024. 3. 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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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하메드 살라가 위르겐 클롭 감독 사임 발표 당시를 회상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9일(이하 한국시간) "클롭 감독이 이번 여름 안필드를 떠날 때 리버풀의 한 시대가 끝난다. 그리고 리버풀의 슈퍼스타 살라는 클롭이 떠난다는 것을 알았을 때를 회상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의 전설이 된 살라를 비롯하여 버질 반 다이크, 알리송, 앤디 로버트슨 등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 모두 클롭 감독이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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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모하메드 살라가 위르겐 클롭 감독 사임 발표 당시를 회상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9일(이하 한국시간) "클롭 감독이 이번 여름 안필드를 떠날 때 리버풀의 한 시대가 끝난다. 그리고 리버풀의 슈퍼스타 살라는 클롭이 떠난다는 것을 알았을 때를 회상했다"라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그는 "나는 이 일을 계속해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지만, 에너지가 바닥났다"라고 말하면서 사임을 발표한 바 있다.

클롭 감독은 2015년 지휘봉을 잡은 이후로 지금의 유럽 강팀 리버풀을 만든 장본인이다. 리버풀의 전설이 된 살라를 비롯하여 버질 반 다이크, 알리송, 앤디 로버트슨 등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 모두 클롭 감독이 영입했다. 이 선수들은 아직까지도 프리미어리그(PL)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과 함께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숙원이었던 PL 우승을 포함하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도 지난달 26일 첼시를 꺾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왕좌의 자리에 올랐다.

클롭 감독의 최고 영입으로 손꼽히는 살라도 그의 사임을 예상하진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살라는 "10시 30분에 미팅을 했는데 이상한 일이었다. 클롭 감독의 에이전트를 보고 재계약을 한 줄 알았다. 그 후 버질 반 다이크가 나에게 와서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난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에이전트의 모습을 보고 사임이 아닌 재계약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살라는 클롭 감독의 애제자다. 유럽 최고의 공격진으로 평가받던 '마누라 라인(사디오 마네-호베르투 피르미누-살라)'의 한 축을 담당한 살라는 클롭 감독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클롭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리버풀에서 334경기를 뛰며 205골 89도움을 기록했다.

워낙 클롭 감독과의 궁합이 좋았기에, 클롭 감독을 따라 살라도 이적할 것이라는 주장이 많았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와의 연결이 짙었다.

하지만 살라는 이를 부정했다. 그는 이어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 매우 중요했지만 이제 클럽을 떠난다. 나도 언젠가는 리버풀을 떠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적설을 일축했다.

한편, 클롭 감독의 '라스트댄스'를 화려하게 장식하길 원하는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우승 경쟁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경기다. 11일 오전 0시 45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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