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고 압도한' 2년차 베일리 타디, LPGA 첫 우승 [블루베이]

하유선 기자 2024. 3. 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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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시절 거둔 2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20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리디아 고(26·뉴질랜드)가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달러)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흔들렸다.

반면 리디아 고와 맞짱을 뜬 베일리 타디(27·미국)가 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블루베이 LPGA 대회의 6번째 챔피언인 동시에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한 최초의 미국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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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우승후보 리디아 고를 제치고 202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LPGA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베일리 타디.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아마추어 시절 거둔 2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20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리디아 고(26·뉴질랜드)가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달러)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흔들렸다.



 



반면 리디아 고와 맞짱을 뜬 베일리 타디(27·미국)가 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타디는 10일 중국 하이난성 링수이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6,71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작성한 타디는 2위 세라 슈멜젤(미국·15언더파 273타)을 무려 4타 차로 앞섰다.



 



올해 LPGA 투어 5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또 타디는 2018년 가비 로페스(멕시코)에 이어 블루베이 LPGA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아울러 블루베이 LPGA 대회의 6번째 챔피언인 동시에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한 최초의 미국 선수다. 올 시즌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제패한 넬리 코다에 이어 미국의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2018년 프로 전향한 타디는 2021년 코퍼락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2부인 엡손투어 통산 1승을 기록했다. 



한국의 유해란이 수석 합격한 2022년 12월 LPGA Q-시리즈에서 단독 2위로 2023시즌 출전권을 따냈던 타디는 루키 시즌인 작년에는 CME글로브 포인트 87위, 시즌 상금 51위, 신인상 포인트 9위에 그쳤다. 



 



현재 세계랭킹 169위인 타디의 LPGA 투어 역대 최고 성적은 2023년 7월 US여자오픈 공동 4위로, 이전의 통산 유일한 톱10이기도 했다.



 



2024시즌 개막전 우승자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1타를 줄였고, 전날보다 3계단 밀린 공동 4위(13언더파 275타)로 마쳤다.



 



최종라운드 초반에는 1~3번홀 3연속 버디를 낚은 슈멜젤이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챔피언 조가 전반 9개 홀을 끝냈을 때 타디가 15언더파 선두였다. 7번 홀까지 파 행진한 뒤 8번홀(파5) 이글로 반등에 성공한 데 이어 9번홀(파4) 버디를 잡아냈다. 
같은 홀에서 슈멜젤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고, 리디아 고는 5번과 9번홀(이상 파4) 보기로 2타를 잃으며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다.



 



타디는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1~13번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라이벌들과 간격을 벌렸다. 리디아 고가 13, 14번홀 연속 버디, 슈멜젤이 14번홀 버디를 기록하며 추격했다. 그러나 타디는 흔들림 없이 15번홀(파4)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달아났고, 17번홀(파4)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슈멜젤은 비록 첫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18번홀(파5) 버디에 힘입어 단독 2위가 됐다. 리디아 고 역시 마지막 홀 버디를 잡아내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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