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격파+ 3위 쐐기' 승장 오기노의 미소 "레오 반대 사용한게 주효"
(MHN스포츠 안산, 권수연 기자) '천적의 법칙'을 깬 OK금융그룹이다. 더불어 6라운드에 들어서는 1위 우리카드(6라운드 3-2승)와 2위 대한항공을 모두 격파하며 쾌재를 불렀다.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결에서 OK금융그룹이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5-21, 20-25, 25-20, 22-25, 15-12)로 꺾었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 2점을 따낸 OK금융그룹은 누적 57점으로 리그 3위를 확정, 이제 한 경기(3월15일 현대캐피탈전)만을 남겨놓았다.
직전 경기에서 45득점을 발휘한 레오는 이번 경기에서도 31득점(공격성공률 43.4%)을 폭발시키며 신호진(19득점)과 쌍포를 구축, 대한항공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가져오는데 큰 공을 세웠다. 차지환은 컨디션 난조로 이 날 엔트리에 들지 못했으나, 송희채가 공백을 메우며 9득점으로 활약했다.
아울러 레오는 이번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7개를 폭발시키며 올 시즌 남자부 한 경기 최다 서브득점 기록을 세우며 안산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6라운드 경기로 OK금융그룹은 대한항공에 시즌 전적 2승4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승장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은 3위 확정 소식에 먼저 미소를 보였다.
그는 "한국전력과 경기를 치른 후 텀이 길지 않아 피로감이 다 안 빠졌다. 물론 다른 팀도 똑같은 상황일거다"라며 "그 와중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고맙다. 선수단 전원과 스탭들을 포함해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았다. OK금융그룹이 한 단계 성장한 것 같다"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서브리시브가 강점인 대한항공에 맞춰 2~3일 가량 목적타 서브 연습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대한항공은 유광우, 한선수라는 월등한 기량의 세터진을 보유했기에 운영 패턴을 파악한 것도 이 날 승리 요인 중 하나였다. 이를 되짚은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딱 하나 아쉬웠던 점은, 상대 쓰리블록에 대고 공격을 시도하다 막힌 점이 아쉬웠다. 이 점까지 피드백해서 현대캐피탈전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직전 경기 레오가 점유율을 대폭 높여 승리를 가져왔다면, 이번에는 신호진이 반대편에서 승부처에 득점을 잘 뚫어내며 팀을 서포트했다.
이에 대해 오기노 감독은 "레오가 한국전력전에서 점유율이 높아서 대한항공에서 레오를 마크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는 세터진에게 이를 감안해 레오의 반대편을 이용하자고 주문했다. 다만 속공이 성공률이 높지 않아도 좀 더 써줬으면 했다. 선수들이 지시대로 토스워크는 잘 수행했다. 공격 패턴에 대해서도 단순하면 상대에 걸리니 이 부분을 계속 얘기했고 잘 풀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제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나게 될 대한항공을 상대로는 "오늘 경기에서 좋았던 부분을 지속적으로 가져가고, 우리카드의 블로킹 시스템에서도 힌트를 얻어 전술을 짜겠다"며 "전략전술은 지금과 좀 다를 수 있다. 갑자기 변하면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어쨌든 연습은 할 것이고, 만일 잘 되지 않는다면 원상복귀하겠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한 주의 마지막 휴일, 시즌 두 번째 만원 관중을 이루며 안산에 주황색 물결을 만들었다.
오기노 감독은 "시즌을 치르며 0-3으로 지는 등 죄송한 게임도 많았다. 그러나 시즌 후반 팬들도 많이 늘어났고 선수들에게는 힘 이상의 응원을 주신다.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며 감사를 전했다.
반면, 대한항공(68점)은 우리카드전 패배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연패에 빠졌다. 더불어 승점 1점을 따는데 그치며 1위 탈환에도 실패했다. 사실상 확률이 대폭 낮아졌다. 이제 남은 경기는 14일 KB손해보험전 한 경기다. 우리카드가 12일 현대캐피탈전과 16일 삼성화재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 도전에는 실패한다.
이 날 임동혁은 경미한 부상으로 인해 코트에 투입되지 않았다. 때문에 무라드가 선발로 투입됐지만 공격에서 막히며 기세를 가져올 수 없었다.
패장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먼저 OK금융그룹에 축하를 전한다. 상대팀 수비가 너무 좋았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남은 KB손해보험전에 대해서도 "크게 달라질건 없고 똑같이 열심히 준비하겠다. 순위는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짧은 인터뷰를 마치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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