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유치 위해 서울사무소까지 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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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주는 연방정부와 기업 간 조정자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이 우리 주에 투자한 기업에 원활하게 사용되도록 노력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IRA 보조금 폐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는 질문에 로젠버그 상무장관은 "몇 주 전 워싱턴DC에 가서 백악관에 IRA 시행팀과 회의를 했다"며 "11월 대선에서 공화당이 이기든 민주당이 이기든, 우리는 인디애나주에 투자하는 기업에 연방정부의 자금이 잘 지원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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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경제개발공사 CEO 겸직
K배터리 투자 생태계 조성
韓기업 IRA보조금 협력할 것
"인디애나주는 연방정부와 기업 간 조정자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이 우리 주에 투자한 기업에 원활하게 사용되도록 노력하겠다."
데이비드 로젠버그 미국 인디애나주 상무장관이 "인디애나주는 경제 발전 분야에 있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일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주한 미국대사관 행사와 '인터배터리' 참석을 위해 4~8일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현지 기업 투자와 무역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인디애나주 경제개발공사(IEDC)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
인디애나주는 미국에서 대표적인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강세 지역)'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IRA 보조금 폐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는 질문에 로젠버그 상무장관은 "몇 주 전 워싱턴DC에 가서 백악관에 IRA 시행팀과 회의를 했다"며 "11월 대선에서 공화당이 이기든 민주당이 이기든, 우리는 인디애나주에 투자하는 기업에 연방정부의 자금이 잘 지원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디애나주에는 삼성SDI, 포스코, 성일하이텍, 솔브레인 등 14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약 60억달러 규모의 자본 투자를 확정했다. 삼성SDI는 인디애나주에 총 3곳의 배터리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코코모시에 스텔란티스와 합작 1·2공장을, 세인트조지프 카운티 내 뉴칼라일에선 GM과 합작공장을 건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로젠버그 상무장관은 인디애나주의 가장 큰 장점으로 우수한 인력을 꼽았다. 그는 "인디애나주에는 퍼듀대, 인디애나대, 노터데임대 등 유수의 대학들이 있고 미국에서 가장 큰 커뮤니티 칼리지인 아이비테크가 있다"며 "우수 인력이 있다면 향후 50년, 나아가 거의 100년 이상의 계획을 함께 세워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비테크의 경우에는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만든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에게 트레이닝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운영하게 될 코코모 공장에서 졸업생들이 바로 현장에 투입된다면 공장을 운영할 때 지연되는 것이 없어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로젠버그 상무장관은 방한 기간 중 삼성SDI 천안 사업장을 방문하고 인터배터리 현장에서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를 만났다. 국내 최대 2차전지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에 대해선 "정말 인상 깊었다"며 "한국의 주요 대기업과 그 협력사들이 어떻게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지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같은 기업이 미국에 와 어떤 기술을 선보일지 살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 관계자와의 미팅에선 한국 기업 주재원들이 인디애나주에서 지낼 때 이들과 가족들이 어떻게 편하게 생활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IEDC는 '러스트벨트(쇠락한 산업단지)'로 불리는 주의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이루기 위해 쇄신 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한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사무소를 열기도 했다. 로젠버그 상무장관은 "인디애나주 주민의 5분의 1이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을 정도로 제조업은 우리의 DNA에 깊이 뿌리박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디애나주 주민의 근면 성실함과 제조업 DNA는 한국인들과 유사한 만큼, 한국 기업과 경제 성장의 목표를 함께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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