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기권패 라오니치, 2024 시즌 3대회 모두 중도 기권 [인디언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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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랭킹 3위,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가 2024 인디언웰스 2회전 경기 직전 기권했다.
프로텍티드 랭킹으로 이번 인디언웰스 대회에 출전 중인 라오니치는 1회전에서 슈미트 나갈(인도)을 6-3 6-3으로 꺾으며 2회전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라오니치가 경기 직전 기권했다.
라오니치는 이번 인디언웰스까지 올해 3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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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랭킹 3위,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가 2024 인디언웰스 2회전 경기 직전 기권했다. 2024 시즌 출전했던 3개의 대회에서 모두 중도 기권이다. 이번에도 사유는 지난 2번과 마찬가지로 종아리 근육 긴장이라고 설명했다.
프로텍티드 랭킹으로 이번 인디언웰스 대회에 출전 중인 라오니치는 1회전에서 슈미트 나갈(인도)을 6-3 6-3으로 꺾으며 2회전에 올랐다. 라오니치의 당초 라파엘 나달(스페인)과의 1회전 매치가 예정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나달이 허벅지 부상을 이유로 대회 직전 출전을 철회하며 럭키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오른 나갈과 1회전을 가졌고, 승리했다.
라오니치는 2회전에서 홀게르 루네(덴마크)와 대결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라오니치가 경기 직전 기권했다. 라오니치는 오른 다리 종아리 근육 긴장을 사유로 밝혔다. 1회전 경기 후, 오른쪽 종아리 근육에 문제가 생겼고, 2회전 경기 전까지 완쾌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라오니치의 오른쪽 종아리 문제는 2021년부터 시작됐다. 2021년 마이애미오픈에서 시작됐던 종아리 근육 부상이 3년째 그를 괴롭히고 있다. 라오니치는 2022 시즌을 통째로 날려 먹었고, 2023 잔디 시즌부터 코트에 다시 복귀했지만 커다란 활약은 보이지 못했었다.
2024 시즌도 마찬가지다. 라오니치는 이번 인디언웰스까지 올해 3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 대회 도중 기권하고 있다. 몸상태가 조금만이라도 나빠지면 무리하지 않고 바로 경기를 포기하는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
라오니치의 올해 첫 대회는 호주오픈이었다. 1회전에서 알렉스 드 미노(호주)를 상대하던 라오니치는 세트 스코어 1-1 동률이던 3세트 0-2 상황에서 기권했다. 사유는 종아리 통증이었다.
그 다음 대회는 로테르담오픈(2월, ATP 500)이었다. 1, 2회전을 무사히 통과한 라오니치는 8강에서 야닉 시너(이탈리아)와의 2세트 1-1 상황에서 기권했다. 사유는 역시 종아리 통증이었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내주며 경기 시간이 길어졌고, 2세트에서도 소위 '종아리가 올라온다는' 느낌을 받자 바로 기권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번 인디언웰스도 마찬가지였다. 1회전 경기 이후 몸 상태에 이상이 생기자 역시 또 기권했다. 출전했던 모든 대회에서 기권패로 중도 이탈하는 이색적인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홀게르 루네는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3회전에 오른 이번 대회 유일한 선수가 됐다.
프로텍티드 랭킹을 활용해 여전히 세계 대회에 도전하고 있는 라오니치의 열정은 충분히 존중할 만 하다. 하지만 3대회 연속으로 대회 도중 기권한다는 것은 몸 상태가 100% 완치되지 않았다는 말과 같다. 라오니치에게는 조금 더 충분한 회복과 재활 시간을 가진 후 코트에 다시 복귀하는 것이 조금 더 나아 보인다.
10~11일(현지시간)에는 인디언웰스 3회전 경기가 열린다. 남자단식 톱 8 시드자 중에는 후베르트 후르카츠(폴란드)만 탈락했다. 10일 남자단식에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야닉 시너(이탈리아),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등이 출전한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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