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 대전경찰청 '기강 확립' 주문

정인선 기자 2024. 3. 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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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경찰 비위 행위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경찰청이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하는 등 엄중 대처에 나섰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서울·광주·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경찰관 음주 비위가 논란이 된 가운데 대전경찰청도 "조직기강을 확립하고 음주를 자제토록 하겠다"며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섰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전국에서 경찰관들의 의무위반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자 다음 달 11일까지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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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찰 잇단 비위에 시끌… 비위행위자 엄중 처벌 예고
내달 11일까지 특별경보… 대전청, 음주·회식 자제 등 예의주시
대전일보 DB.

최근 잇따른 경찰 비위 행위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경찰청이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하는 등 엄중 대처에 나섰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서울·광주·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경찰관 음주 비위가 논란이 된 가운데 대전경찰청도 "조직기강을 확립하고 음주를 자제토록 하겠다"며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섰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전국에서 경찰관들의 의무위반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자 다음 달 11일까지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의무위반 행위자에 대한 가중 처벌, 관리 책임 미흡 시 책임자·관서장 엄중 조치, 특별 감찰 등이 골자다. 윤 청장이 취임 후 특별경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러나 지난해 두 차례 시행에 이어, 올해도 비위 행위가 끊이지 않으면서 엄중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7일 오전 1시쯤 30대 여성 순경 A 씨가 술에 취해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길거리에 앉아 있다 보호조치를 위해 출동한 다른 여성 순경 B 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 3명이 자신에게 상해를 입혔다며 고소장까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에는 서울 용산경찰서 50대 강력팀장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고, 지난달에는 택시 기사와 다투던 기동단 소속 경위가 자신을 제지하는 경찰 2명을 폭행해 입건되기도 했다. 기동단 소속 경장이 술에 취해 시민을 폭행하기도, 다른 기동단 소속 경장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10대와 성관계를 맺고 이를 영상으로 찍은 혐의로 입건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달 말에는 서울 지구대 소속 40대 경사가 성매매 중 단속반에 적발된 사례도 나왔다.

대구에선 잇따른 만취 운전으로 경찰관들이 인명 피해 사고를 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6일 남부경찰서 교통과 소속 40대 경감(교통팀장)이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뒤 시민에 의해 붙잡혔고, 7일에는 수성경찰서 형사과 30대 경장이 만취 상태에서 3중 추돌 사고를 냈다.

광주에서도 경찰들의 음주운전이 적발되자, 광주경찰청 소속 6개 직장협의회 대표단은 8일 "음주운전 등 의무위반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조직과 동료 보호차원에서 음주 금지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문을 냈다.

대전경찰청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대적인 기강 확립에 나섰다.

대전청 관계자는 "음주와 회식을 자제하고 총선 전까지 각별히 주의하도록 내부에 권고하고 있다"며 "특별경보 기간 엄중 관리를 통해 대전에서 비위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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