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생 김재희, 3월 10일에 KLPGA 투어 첫 우승 '감격'

김인오 기자 2024. 3. 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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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3월 10일에 태어난 김재희가 자신의 23번째 생일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으로 자축했다.

김재희는 10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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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재희.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2001년 3월 10일에 태어난 김재희가 자신의 23번째 생일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으로 자축했다.

김재희는 10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김재희는 지난해 신인으로 2승으로 솎아낸 방신실(16언더파 272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감격의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1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재희는 데뷔 시즌 톱10 3차례에 올라 우승 가능성을 엿봤지만 2022시즌 톱10 1회로 만족할 만한 해를 보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준우승을 두 번이나 차지해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고 자신의 정규 투어 91번째 대회에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KLPGA 투어 우승을 생일에 차지한 사례는 1997년 박세리, 2016년 김예진 이후 3번째다. 

우승 상금 19만8천 싱가포르달러(약 1억9600만원)을 획득한 김재희는 2026시즌까지 정규 투어에 안정적으로 뛸 수 있는 시드를 확보했다.

김재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프로 골프계에서는 이례적으로 4년 후원을 결정한 SK텔레콤에 곧바로 보답했다.

아마추어 오수민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김재희는 4번, 5번, 6번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9번 홀에서 1타를 더 줄인 김재희는 후반 13번, 14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우승컵을 향해 내달렸고, 남은 홀에서 타수를 지켜내 우승을 확정했다. 

전반에 1타를 줄인 오수민은 재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고 타수를 줄이지 못해 단독 3위(15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2008년 9월 16일생인 오수민(15년 5개월 23일)이 우승했다면 KLPGA 투어 사상 네 번째로 어린 우승자로 이름을 남길 수 있었다.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방신실은 이날만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몰아쳐 개막전 우승을 기대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전예성, 노승희와 공동 4위(13언더파 275타)로 마무리했다. 7위는 최가빈(12언더파 276타)이고,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공동 16위(9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사진=싱가포르 박태성 기자

10일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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