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고공행진에 금 펀드·ETF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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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금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금 펀드 12개의 일주일 평균 수익률은 6.07%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금 현물 지수를 기초 지수로 하는 'ACE KRX 금 현물' ETF의 일주일 수익률은 5.5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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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금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금 펀드 12개의 일주일 평균 수익률은 6.0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46개 테마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0.46%로 마이너스(-)였으나 최근 들어 반등했다.
금 ETF 수익률 역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0.18%)을 웃돌았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금 현물 지수를 기초 지수로 하는 'ACE KRX 금 현물' ETF의 일주일 수익률은 5.53%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익률 상승세는 국제 금값이 오른 영향이다.
금값은 연초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이달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국제 금값은 8일(현지시간) 기준 온스당 2161.55달러로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이 굳어진 가운데 최근 공개된 미국 경제 지표 둔화가 기대감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통상 금 가격은 실질금리와 역(逆)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같은날 KRX 금시장에서는 금 1㎏ 현물의 종가가 g당 9만1740원을 기록하며 시장 개설 후 처음 9만원을 넘어섰다. 전 거래일에는 9만2330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의 금 가격 상승은 역대 최고치 돌파에 대한 기대로 매수세가 강하게 쏠린 측면도 있어,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2차 오일쇼크 당시 금의 실질 가격이 온스당 2300달러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최소 7%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면서도 "디스인플레이션과 정책금리 인하 방향은 유효하지만 물가 선행 지표가 명목금리를 자극할 변수로 존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경쟁자이자 나스닥 지수와 동행하는 비트코인 또한 걸림돌"이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금 가격과 달리 ETF 금 보유량은 오히려 줄어들면서 연초 대비 15억달러가 유출된 반면 비트코인 관련 ETF의 자금은 99억5000만달러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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