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선서 反푸틴 시위 거세질까? IAEA 사무총장은 일본행[월드콕!]

김선영 기자 2024. 3. 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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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세계인의 관심은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쏠릴 전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 되는 러시아 대선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다.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사망하며 전 세계에 반 푸틴 물결이 부는 가운데, 이번 대선을 계기로 러시아 내에서도 반 푸틴 운동이 거세질지 주목된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오염처리수 방류 확인을 위해 3월 12~14일 일본을 방일한다. 찰스 3세의 암투병 등 잇단 악재를 맞고 있는 영국 왕실은 13일 영연방의 날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1콕: ‘투표용지에 나발니 쓰라’ 요청 속…러 대선, 푸틴 규탄 나올까 = 러시아 대통령선거가 15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다. 사흘간 투표가 이어지는 것은 이번 대선이 처음이다. 러시아 중앙선관위는 러시아에서 1억 1230만 명, 해외에서 190만 명에게 선거권이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러시아가 2014년 합병한 크름반도와 2023년 합병한 도네츠크 등 우크라이나 남동부 4개 지역 주민도 포함된다. 이번 선거에는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4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푸틴 대통령의 마땅한 적수는 없는 상황이다. 대선을 일주일 앞둔 현지시각 8일,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FOM은 “러시아인 10명 중 8명이 (8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업적을 상당히 높게 평가했고 82%는 푸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5선에 도전하는 푸틴 대통령이 이번에도 당선되면 임기는 2030년까지가 된다.

한편, 최근 시베리아 감옥에서 급사한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의 지지자들이 선거일에 반정부 시위를 벌일 것을 촉구하고 있는데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나발니와 사별한 배우자 율리야 나발나야가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시위를 촉구했다. 나발나야는 지난 6일 SNS에 게시한 영상에서 “나는 그(나발니)가 옳다고 생각한 일을 하고 싶다. 주변에 반(反)푸틴 대통령과 반전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가 동시에 나선다면 반푸틴 대통령 목소리가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AFP 연합뉴스

◇2콕:오염처리수 올해 첫 방류 속 …IAEA 사무총장 방일 =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3월 12~14일 방일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일 기간 중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외무상 등 일본 정부 관계자와 회담할 방침이다. 또한 후쿠시마(福島)현을 방문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할 예정이다.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상황을 확인하고 현지 관계자와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일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우리나라는 핵비확산과 원자력의 평화적인 이용 촉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IAEA의 대처를 중시하고 있다”며 “이번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일을 통해 더욱 관계 강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가미카와 외무상은 IAEA가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모니터링을 통한 독립된 제 3자 입장에서 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 폭 넓은 분야에서 IAEA와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찰스 3세 영국 국왕.로이터 연합뉴스

◇3콕:위기의 영국왕실… 영연방의 날 찰스 3세 ·케이트 왕세자비 동향 주목 = 오는 13일 영연방의 날을 맞아 영국 왕실은 기념 행사 및 예배를 연다. 영국왕실은 찰스 3세의 전립선암 투병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의 복부 수술 뒤 잠행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찰스 3세는 암 투병으로 제대로 된 공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고, 케이트 왕세자비는 제대로 된 별명을 밝히지 않은채 두문불출 하고 있어 혼수상태 설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14개의 연방 국가들에서 탈퇴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만큼, 영국 왕실의 존립 자체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찰스 3세는 3월13일 ‘영연방의 날’을 맞아 행사에 참석했는데, 반군주제 시위대는 “Not my king(내 왕이 아니다)”이라고 외치며 큰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올해도 이와 같은 돌발 행동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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