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잔지바르서 바다거북 고기 먹고 9명 사망·78명 입원…원인 알아보니

김동화 2024. 3. 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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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자치령인 잔지바르에서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주민 9명이 사망하고 78명이 식중독에 걸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AP통신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탄자니아 잔지바르 군도 내 펨바섬에서 지난 5일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주민 중 어린이 8명과 성인 1명이 숨졌으며 78명이 식중독 증세로 입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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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7월 1일 강원도 고성 해상서 발견된 붉은바다거북. [속초해경 제공] 아래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자치령인 잔지바르에서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주민 9명이 사망하고 78명이 식중독에 걸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AP통신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탄자니아 잔지바르 군도 내 펨바섬에서 지난 5일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주민 중 어린이 8명과 성인 1명이 숨졌으며 78명이 식중독 증세로 입원했다고 전했다.

현지 당국의 부검 결과 사망자들 9명 전원이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성인 사망자 1명은 사망한 어린이 1명의 모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잔지바르 당국은 재난 관리팀을 현장에 파견해 주민들에게 바다거북을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바다거북 고기를 별미로 즐기고 있는데 거북이가 주로 먹는 조류에 의해 발생되는 켈로니톡시즘(chelonitoxism)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21년 11월에도 펨바섬에서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3세 어린이를 포함한 7명이 사망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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