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탈리아 행정포럼 개최… 한국 행정시스템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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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공공행정 시스템이 이탈리아에 전수된다.
행안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이탈리아 정부의 요청으로 협력단이 파견됐다"며 "포럼을 통해 공공행정 영역에서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하고 정부혁신, 지방자치, 공공안전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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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장관, 이탈리아 3개 장관회담
"균형발전 및 지역주도 정책에서도 협력"
한국의 공공행정 시스템이 이탈리아에 전수된다. 1884년 이탈리아와 수호 통상조약 체결을 통한 한-이탈리아 수교 140년 만의 일이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공공행정협력단(협력단)이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를 방문해 ‘한·이탈리아 공공행정 협력포럼’을 개최했다.
행안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이탈리아 정부의 요청으로 협력단이 파견됐다”며 “포럼을 통해 공공행정 영역에서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하고 정부혁신, 지방자치, 공공안전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포럼에서 파올로 장그릴로 이탈리아 공공행정부 장관은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정부 지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며 “공공부문 혁신에는 국경이 없고, 이탈리아의 공공행정 분야 혁신을 위해 1위 국가인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포럼을 밑거름 삼아 공공행정 분야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고 더 구체적이고 의미 있는 협력으로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 장관은 포럼 참석 전후 장그릴로 공공행정부 장관을 비롯해 로베르토 카데롤리 지방자치부 장관, 마테오 피안테도시 내무부 장관과 개별 면담했다. 특히 카데롤리 지방자치부 장관과의 면담에선 양국의 지방자치제도 및 지역 주도 균형발전 정책과 이를 위한 중앙정부의 역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양 장관은 한국과 이탈리아 모두 최근 지역 주도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이 분야에서도 협력해 가기로 했다.
세종=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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