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0] 성남분당을 보수 텃밭 '탈환' VS 진보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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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는 경기도의 강남이라고 불릴 정도로 보수세가 강하다.
그만큼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다섯손가락에 꼽힐 만큼 진보진영 후보에게 있어서 무덤과 같은 험지 중 한 곳이다.
지역정가에서는 분당을이 분명 전통적으로 보수진영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근래에 들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고향으로 부각되고, 판교를 중심으로한 분당갑보다 상대적으로 외곽지역이나 보니 진보성향의 표심이 상당부분 유입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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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은 사실상 '1기 신도시 재건축 선거'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는 경기도의 강남이라고 불릴 정도로 보수세가 강하다.
그만큼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다섯손가락에 꼽힐 만큼 진보진영 후보에게 있어서 무덤과 같은 험지 중 한 곳이다.
지난 16대 총선부터 선거구가 분당구 갑·을로 나눠진 후에도 보수세는 한동안 지속세를 유지해왔다. 실제 16대부터 18대 선거까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당 후보 임태희 후보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특히 18대 당시 임 후보의 득표율은 71.06%로 민주당 후보 26.72%에 비해 3배에 육박할 만큼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처럼 철옹성 같았던 보수진영의 균열이 일어난 때는 임 의원이 청와대에 입성하면서 치러진 보궐선거 때부터다. 당시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후 김병욱 의원이 19대 때는 낙선했으나 20~21대에까지 재선에 성공했다.
지역정가에서는 분당을이 분명 전통적으로 보수진영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근래에 들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고향으로 부각되고, 판교를 중심으로한 분당갑보다 상대적으로 외곽지역이나 보니 진보성향의 표심이 상당부분 유입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어느덧 분당을 선거구가 진보, 보수 어느 한쪽으로 힘을 몰아주지 않는 '스윙보터'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분당을은 3선에 도전하는 현역 민주당 김병욱 의원과 국민의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간의 2강 구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일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당 후보들도 이를 의식하 듯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발표하면서 '재건축 추진' 문제가 이 지역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양당 후보들의 핵심공약도 당연 재건축이다.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을 '1기 신도시 재건축 선거'로 규정할 만큼 이 문제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민의 힘 김은혜 후보는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자신이 최초 발의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고,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킨 주인공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정부·여당을 원팀으로 해 재건축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재건축 선도지구 전국 최다 지정부터 (재건축) 부담금 폐지까지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3선으로서 국토교통위원장이 되겠다"며 "국토교통위원장의 힘으로 '신속한 재건축'과 '광역교통체계 혁신'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s565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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