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핀 대구, 유채꽃 펼쳐진 제주…봄맞이 나들이 발길(전국종합)

이상휼 기자 한귀섭 기자 최일 기자 임양규 수습기자 강승남 기자 2024. 3. 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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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누그러지면서 휴일인 10일 전국 관광지와 야구장 등에는 샘솟는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맑은 날씨의 강원은 낮 최고기온이 10도 내외로 오르면서 관광지마다 인파로 붐볐다.

춘천 삼악산 주변 케이블카 승강장과 소양강 스카이워크 등에는 봄기운을 맞이하려는 관광객들이 붐볐다.

권태익 씨(43)는 "대구 경북은 낮에 15도까지 올라가는 완연한 봄날씨다. 거리에 행인들은 외투를 벗고 얇은 니트나 티셔츠를 입고 다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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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낮 10도, 대구 15도…등산객도 북적
대전은 야구 열기…관중들 연일 환호성
10일 오전 전남 구례군 산동면 반곡마을과 산수유사랑공원에 노랗게 물든 산수유꽃이 활짝 피어 있다. 국내 최대 산수유 군락지인 구례군은 3월9~17일 산동면 일원에서 '제25회 산수유꽃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구례군 제공) 2024.3.10/뉴스1

(전국=뉴스1) 이상휼 한귀섭 최일 강승남 기자 임양규 수습기자 = 꽃샘추위가 누그러지면서 휴일인 10일 전국 관광지와 야구장 등에는 샘솟는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맑은 날씨의 강원은 낮 최고기온이 10도 내외로 오르면서 관광지마다 인파로 붐볐다.

춘천 삼악산 주변 케이블카 승강장과 소양강 스카이워크 등에는 봄기운을 맞이하려는 관광객들이 붐볐다. 신북읍에는 닭갈비와 막국수, 감자빵을 맛보기 위해 몰려드는 차량들이 꼬리를 물었다.

이날 많은 시민들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라운드 경기에서 열리는 춘천시민축구단과 전주시민축구단의 홈 경기장을 찾았다.

또 같은 날 강릉종합운동장에서도 강릉시민축구단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라운드 경기에서 맞붙는 서울중랑축구단과의 경기를 보기 위해 팬들이 몰렸다. 각 지역 축구 팬들은 좋아하는 선수들의 유니폼을 입고, 2시간 내내 자리를 지키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낮 기온이 점차 오르며 봄 날씨를 보인 10일 오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서울 광화문을 통해 경복궁으로 향하고 있다. 2024.3.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카페거리와 맞닿아 있는 강릉 안목해변에는 돗자리를 깔고 바다풍경을 즐기는 가족, 연인 단위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최근 강릉에 들어선 미술관에서도 관람객들이 전시장 관람 후 기념촬영을 하며 추억을 남겼다.

겨우내 움츠렸던 러너들도 도심의 호수공원과 천변을 달렸다. 경기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양주시 옥정호수공원 일대, 성남시 분당 탄천 등에서는 달리기를 하는 러너들이 부쩍 늘었다.

안양 거주 한의사 최 모 씨(46)는 "추위가 한풀 꺾여 출퇴근 길 천변을 달린다"며 "하루하루 봄이 다가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목련이 만개하고 있다. 권태익 씨(43)는 "대구 경북은 낮에 15도까지 올라가는 완연한 봄날씨다. 거리에 행인들은 외투를 벗고 얇은 니트나 티셔츠를 입고 다닌다"고 전했다.

대구시 동구 봉무동의 한 아파트단지에 핀 목련. (독자 권태익 씨 제공) 2024.3.10/뉴스1

충북 청주 문암생태공원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연인들이 그동안의 꽃샘추위로 움츠러든 몸을 녹이기 위해 삼삼오오 발걸음했다.

시민들은 잔디광장에 삼삼오오 돗자리를 펴고 김밥과 샌드위치를 먹으며 이야기를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시민이 아이들의 관심을 한눈에 받으며 산책을 즐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청남대에도 이날 오후 3시까지 18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4000여 명의 등산객이 산행에 나섰고 월악산국립공원도 11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충북 주요 명산과 유원지에도 봄 정취를 만끽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충북 지역별 최고기온은 청주 12.3도, 옥천 11.9도, 영동 11.9도, 음성 11.8도, 진천 11.6도 등으로 9~12도의 기온 분포를 보였다.

낮 기온이 점차 오르며 봄 날씨를 보인 10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 산수유가 활짝 피어 있다. 2024.3.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대전은 때 이른 야구 열기로 원도심이 들썩였다.

프로야구 시범경기 이틀째인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 간 경기 3시간 전부터 야구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전날 9년 만의 한화 홈 시범경기 매진 사례가 보여주듯 대전은 메이저리그에서 12년 만에 복귀한 '괴물투수' 류현진 효과로 정규 시즌 개막(23일) 전부터 ‘야도(野都)’의 면모를 드러냈다.

오후 1시 경기가 시작되고 한화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루키 황준서가 삼성의 첫 타자 김현준을 삼진으로 잡아내자 이글스파크엔 큰 환호성이 터졌다. 경기 돌입 6분 만에 1만2000여 관중석에 팬들이 꽉 들어차며 이례적으로 시범경기 2게임 연속 매진 기록을 세웠다.

아침 최저기온 영하 3도, 낮 최고기온 11도의 큰 일교차 속에 야구장 주변에선 반팔 차림의 열혈 팬들 모습도 포착됐다.

제주 조천읍 서우봉에서는 만개한 유채꽃밭의 정취를 즐기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이었다. 저마다 미소 지으며 함덕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추억만들기에 여념 없었다.

10일 오후 제주도민과 관광객 등이 제주시 조천읍 서우봉에 핀 유채꽃과 함덕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2024.3.10./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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