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대사 이종섭, 오늘 출국 예정…출금 해제 이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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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주대사로 부임 예정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1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무부에 출금 해제 등을 위해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 8일 출국금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내정자의 출금을 해제했다.
이 내정자는 국방부 장관 재임 시절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보고서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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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주대사로 부임 예정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1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의 야권 비판이 거세 일정 조율 여지도 있다.
이 내정자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숨진 해병대 채모 상병 조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앞서 이 내정자는 지난 4일 외교부로부터 호주대사로 임명됐다. 그는 대사 업무에 필요한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을 받았고 외교관 여권도 발급받았다.
그러던 중 최근 공수처로부터 이 내정자가 출국금지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 때문에 이 내정자는 지난 8일 예정된 출국을 한 차례 연기하고 공수처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약 4시간 조사를 받았다. 또 법무부에 출금 해제 등을 위해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 8일 출국금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내정자의 출금을 해제했다. 현재까지 이 내정자에 대한 부임일자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부임일자는 관례상 공개되지 않는다는 게 외교부의 입장이다.
이 내정자는 국방부 장관 재임 시절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보고서를 승인했다. 하지만 이를 번복한 뒤 사건이 경찰에 이첩되는 것을 보류하라며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 대사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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