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10일 오후 출국...출금 해제 이틀 만

김진욱 2024. 3. 10.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10일 호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수처에 고발돼 올 1월 출국금지됐다.

이 전 장관은 법무부에 출국금지 조치 이의를 제기하고, 7일 공수처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이후 법무부는 지난 8일 출국금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의신청에 이유가 있다"고 판단,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사진공동취재단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10일 호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내려진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된 지 이틀 만이다. 이 전 장관은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0일 외교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 브리즈번행 대한항공 편을 탑승할 예정이다. 이 전 장관은 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됐으며 대사 업무에 필요한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호주 정부로부터 받았다. 외교관 여권도 발급받은 상태다. 외교부는 이 전 장관의 출국이 임박한 9일까지 “구체적 출국 일자를 모른다”며 “출국 후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수처에 고발돼 올 1월 출국금지됐다. 이 사실은 이 전 장관이 대사로 임명된 이후 뒤늦게 알려졌다.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출국금지는 수사상 비밀 사안으로,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 전 장관은 법무부에 출국금지 조치 이의를 제기하고, 7일 공수처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이후 법무부는 지난 8일 출국금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의신청에 이유가 있다"고 판단,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장관은 당초 8일로 예정됐던 출국을 연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순직 해병 수사외압 핵심 피의자 이종섭 전 장관은 절대 출국해선 안 된다"며 "이 전 장관이 가야 할 곳은 호주가 아니라 공수처"라고 날을 세웠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