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목동] 승점 3점 획득한 김도균 감독 “선수들 투혼 발휘했다…슈팅은 발전해야”

[골닷컴, 목동] 이정빈 기자 = 서울이랜드FC가 안방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수원삼성과 혈투를 벌인 서울이랜드는 경기 막판 조동재가 환상적인 득점을 올리며 승점 3점을 차지했다. 승장 김도균 감독은 승점 3점을 얻었지만, 공격 작업에는 불만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서울이랜드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의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브루노 실바와 조동재가 홈 팬들 앞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가진 김도균 감독은 “홈 개막전에서 수원을 상대로 승리해 기쁘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내용이 그렇게 좋지 않았어도 설정한 목표는 이뤘다. 승점을 많이 확보해 승격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남겼다.

오늘 경기 극장골을 기록한 조동재에 대해선 “그런 슈팅을 하는 거 처음 봤다”라고 웃은 뒤 “우리가 경기력에서 열세에 놓였고, 실점까지 했다. 쉽지 않은 기회를 살린 것 같다. 돌아보면 공격에서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분석을 통해 팀이 공격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오늘 경기 서울이랜드와 수원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자주 충돌했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에 있어 치열함은 당연하다. 상대를 잡아야 승격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더욱더 준비된 것 같다.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장면이다”라고 돌아봤다.

서울이랜드가 유력한 승격 후보인 부산아이파크와 수원을 연달아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김도균 감독은 “변화가 있었고, 사실상 새로운 팀이라고 볼 정도다. 선수들이 강팀을 상대로 승리해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수원전 실점했어도 수비적으로 좋았지만, 공격적으로는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런 부분을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수비력으로 메우고 있다. 한 시즌을 봤을 때는 이렇게 계속 갈 수 없을 것이다. 공격 지역에서 마무리 슈팅은 계속 발전해야 한다”라고 쓴소리했다.

한편 외국인 공격진에 대해선 “아직 썩 좋지는 않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세밀함이 부족하다. 이코바는 부상도 있고, 컨디션이 좋지 않다. 컨디션을 올릴 필요가 있다. 외국인 공격수들이 노력하고 팀에 적응하도록 분발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