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김도균 감독 "공격적으로 더 가다듬으면, 올해는 진짜 달라진 이랜드 볼 수 있을 것"

박찬준 2024. 3. 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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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으로 더 가다듬으면, 올해는 진짜 달라진 이랜드의 모습을 볼 수 있을거다."

김 감독은 "선수들도 더 힘이 났을거다. 많은 팬들 앞에서 승리하게되서 기쁘다. 상승세를 바탕으로 홈경기 때 더 많은 팬들이 오셔서 성원해주시면 이전과는 달라진 이랜드를 보실 수 있을거다.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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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공격적으로 더 가다듬으면, 올해는 진짜 달라진 이랜드의 모습을 볼 수 있을거다."

김도균 감독의 미소였다. 서울 이랜드가 극장골로 2연승에 성공했다. 이랜드는 1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조동재의 환상골을 앞세워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랜드는 개막전에서 우승후보 부산 아이파크를 제압한데 이어, 홈 개막전에서 또 다른 우승후보 수원 마저 잡아내며, 초반 인상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날 경기에는 9123명의 관중이 찾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개막전에서 강력한 승격후보 수원을 상대로 승점 3을 딴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 경기 내용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이뤄냈다. 경기력 보다는 승점을 많이 확보해서 승격할 수 있는 승점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조동재의 그런 슈팅은 처음 봤다.(웃음) 우리가 경기력적인 면에서 후반 수세에 몰렸고, 실점까지 사인미스로 하게 됐는데, 한번의 찬스는 올 것이라 생각했다. 수비에서 전환했을때 연결이나 움직임은 후반 많이 미흡했다. 한번의 찬스를 잘 살렸다. 오늘 경기를 통해 공격적으로 미흡하고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 한경기 한경기 하면서 부족한 부분 분석하고 팀이 공격적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몸싸움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김 감독은 "경기에서 이런 치열함을 당연히 보여야 한다. 상대를 꼭 잡아야 승격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두 팀이었기에 정신적으로 선수들이 더 준비가 된 것 같다. 룰 안에서 이런 부분은 충분히 있다"고 했다. 지난 경기에서 변경준이 득점한데 이어 이날은 조동재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모두 젊은 선수들이었다. 김 감독은 "가능성이 있고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22세 선수를 짧게 쓰고 뺐는데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많은 시간을 뛰고 그 안에서 본인의 능력을 발휘했다. 이런 선수들이 발전하면 더 큰 부분이 올 것 같다"고 했다.

이랜드는 부산에 이어 수원까지 잡아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많은 변화가 있었고, 베스트11으로 치면 거의 새로운 팀 수준이다. 첫 두 경기를 강팀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자신감을 얻을 것 같다. 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수비적으로도 좋았다. 이런 부분을 발전시켜야 한다. 공격적으로는 미흡하다. 이런 미흡한 부분을 선수들의 의지나 수비력으로 메꾸고 있다. 한 시즌을 봤을때 이렇게 갈수는 없다. 카운터어택이나 공격지역에서 마무리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어떤 형태로 운영이 됐는지 모르겠다. 수많은 감독이 있었지만, 어떤 철학을 갖고 했는지 명확히 모른다. 구성면에서는 그 전보다는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부상으로 몇몇이 빠졌지만, 그 전보다는 나은 구성을 가지고, 1부에서 경험한 선수 중에 중심축을 만들어주고 있다. 시즌 내내 이어지면 그 전하고 달라진 이랜드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서는 "이코바, 브루노, 피터는 아직은 썩 좋지는 않다. 계속 이야기하지만, 세밀함에서 디테일이 떨어진다. 이코바는 부상도 있고,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 컨디션 올려야 한다. 공격쪽에 있는 외국인들이 노력하고 팀에 녹아들 수 있게 분발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이랜드 창단 최다인 9123명이 들어섰다. 김 감독은 "선수들도 더 힘이 났을거다. 많은 팬들 앞에서 승리하게되서 기쁘다. 상승세를 바탕으로 홈경기 때 더 많은 팬들이 오셔서 성원해주시면 이전과는 달라진 이랜드를 보실 수 있을거다.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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