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149㎞ 직구 구속 찾았다' NC 개막 선발 하트, 홈런 5방 때리던 타이거즈 상대로 KKKKKKK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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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새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가 7085명의 관중 앞에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 등판한 하트는 4이닝 70구를 예정하고 마운드에 올랐고, 4이닝 동안 64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가 나왔는데, 하트 자신은 "개막 전까지 구속을 더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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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새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가 7085명의 관중 앞에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피홈런으로 KIA 강타선의 위력을 체감하면서도 단 4이닝 동안 탈삼진을 7개나 기록하며 투구로 설욕했다.
NC 다이노스는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하트는 4이닝 70구를 예정하고 마운드에 올랐고, 4이닝 동안 64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이 개인 최고 기록인 시속 149㎞까지 나왔다.
하트는 강인권 감독이 개막전 선발로 염두에 두고 있는 선수다. 원래 다니엘 카스타노가 유력 후보였는데, 스프링캠프 막판 계획이 수정됐다. 카스타노가 몸살 기운으로 계획한 경기를 한 차례 거르면서 문제 없이 투구 일정을 소화한 하트가 1선발로 올라왔다.
강인권 감독은 하트의 강점에 대해 "굉장히 안정적이다. 경기 운영하는 게 안정적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구종이 5가지니까, 다섯 가지 구종을 자유롭게 투구하는 모습이 좋았다. 구속이 빠른 정도는 아닌데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뛰어나 보였다. 체인지업도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스프링캠프 마지막 실전에서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5㎞에 머문 점은 하트 스스로도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았는데, 시범경기 시작과 함께 이 문제도 완벽하게 해소됐다.
하트는 지난 2일(한국시간) 일본 독립리그구단 아시안 브리즈를 상대로 스프링캠프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하트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아시안 브리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3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가 나왔는데, 하트 자신은 "개막 전까지 구속을 더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절치부심하고 나선 10일 KIA전은 직구 최고 구속이 149㎞였다. 직구를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삼진 결정구로도 썼다. 탈삼진 7개 가운데 4개가 직구에서 나왔다. 1회 최원준, 2회 한승택, 3회 박찬호, 4회 나성범이 하트의 직구에 당했다.
64구 가운데 직구는 31구였다. 슬라이더 13구와 커터 11구, 체인지업 7구, 투심 패스트볼 2구를 던졌다. 투심 패스트볼 2개 가운데 하나가 실투였다. 이 실투가 2회 황대인에게 내준 2점 홈런으로 이어진 점이 아쉬웠다. 스트라이크존 가운데에서 살짝 높은 코스로 들어간 실투였다.
▶ 하트 10일 KIA전 7탈삼진
1회 최원준 시속 147㎞ 직구 서서 삼진
2회 소크라테스 시속 127㎞ 슬라이더 헛스윙 삼진
2회 한승택 시속 147㎞ 직구 헛스윙 삼진
3회 박찬호 시속 144㎞ 직구 서서 삼진
3회 최원준 시속 127㎞ 슬라이더 서서 삼진
4회 나성범 시속 145㎞ 직구 서서 삼진
4회 소크라테스 시속 126㎞ 슬라이더 헛스윙 삼진
경기 후 강인권 감독은 "선발 하트와 (두 번째 투수)이준호 선수가 본인들의 컨디션에 맟게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하트는 "오늘 시범경기인데도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좋은 느낌으로 투구했고 현재 몸상태도 매우 좋다. 개막전에 맞춰 체력적으로 좀 더 준비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KIA는 불과 하루 전 홈런 5개를 포함해 장단 12안타로 10득점을 올렸다. 올해 우승후보로 불릴 만큼 강한 타선을 자랑한다. 하트는 이런 강타선을 상대로 선전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그는 "강한 타선을 상대로 투구할 수 있어서 좋았고, 정규시즌에도 재미있게 대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도 잘 준비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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