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또 부상 악재 ‘비상’…김민석에 이번에는 한동희까지 “우측 복사근 손상, 정밀 검진 예정”
롯데가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또 부상 악재와 맞닥뜨렸다. 이번에는 한동희가 부상을 입었다.
한동희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가 5회 교체됐다.
상황은 이랬다. 바뀐 투수 송영진을 상대하던 한동희는 3구째 직구에 배트를 힘껏 휘둘렀다가 갑자기 타임을 선언했다.
평소 아픈 내색을 잘 하지 않던 한동희는 적지 않게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교체됐다. 한동희 대신 이학주가 타석에 나섰다. 이를 지켜보던 김태형 롯데 감독의 표정도 어두워졌다.
구단 관계자는 “지정 병원에 이송 됐다”라며 “우측 복사근 손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1일 정밀 검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동희는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이 부임할 때부터 기대를 했던 선수다.
경남고를 졸업 한 뒤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한동희는 입단할 때부터 ‘포스트 이대호’로 불렸다.
데뷔 첫 해인 2018년 87경기에서 0.232 4홈런 등으로 가능성을 보였고 2020~2022시즌까지 3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쳤다. 2022년에는 129경기 타율 0.307 14홈런 65타점 등으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원인 모를 부진으로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아시안게임이 있었던 해였기에 더했다.
지난해 김태형 감독은 부임하면서 한동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선수단 첫 상견례에서 그의 볼을 두들기기도 했다.
하지만 한동희는 구단과 논의한 결과 군입대를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 놓였고 상무에 지원서를 내 서류에 합격했다. 최종 합격하면 6월부터는 입대해야한다.
그럼에도 한동희는 롯데의 미래를 위해서는 살아나야할 타자였다. 한동희 스스로도 그걸 잘 알기에 ‘롤모델’인 이대호와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넘어가 강정호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하기도 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도 좋은 타구를 생산하는 등의 활약을 했다.
6월 입대를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상무에 가기 전까지만이라도 잘 뛰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이마저도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롯데로서는 이틀 연속 부상 소식을 접하게 됐다.
전날에는 주전 외야수로 낙점 받은 김민석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김민석은 지난 7일 사직구장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 부상을 입었고 오른쪽 내복사근 부분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한 달 정도의 재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가운데 한동희까지 이탈하면서 김 감독의 개막 구상에 또 변수가 생겼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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