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광주 광산을 출마'..새미래 호남 돌풍될까[2024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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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10 총선 출마 지역구로 광주 광산을을 최종 낙점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재명 민주당은 호남 정치인의 싹을 자르고 있다"며 "여러분이 아시는 민주당은 이미 죽었다. 저희 새로운미래가 김대중 정신을 지키는, 민주세력 재건을 위한 진짜 민주당의 씨앗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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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전남지사 선거 이후 10년 만
'정권 심판·방탄 청산' 내걸며 李 비판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10 총선 출마 지역구로 광주 광산을을 최종 낙점했다. 지난 대선 패배와 이번 탈당·창당으로 비토 정서가 남아있는 호남을 오히려 기반으로 딛고 본격적으로 표심을 흔들겠다는 복안이다. 새로운미래는 최근 민주당 탈당 의원들을 끌어안으며 몸집을 키우고 있으며 오는 11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 본격적으로 선거판에 뛰어든다. 이에 새로운미래가 향후 선거 판세를 뒤흔들며 약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 공동대표는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총선 필승 결의대회에서 "광주를 비롯한 호남에는 큰 정치인이 없다. 광주에서도 큰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며 "광산을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민주세력 재건을 주민들께 호소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이 공동대표와 김종민 공동대표, 박영순 의원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최근 합류한 홍영표 의원도 함께 자리했다. 주최 측 추산 약 3000명의 당원과 지지자들도 집결했다. 이 공동대표는 선거 프레임과 관련, '정권 심판'과 함께 '방탄 청산'을 전면에 내걸었다.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야권의 이슈몰이에 동의하면서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에 함몰된 더불어민주당과는 선을 긋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대한민국을 총체적으로 후퇴시키는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권"이라면서도 "그러나 이재명의 민주당으로는 정권 교체가 어렵다"고 짚었다.
그의 호남 출마는 지난 2014년 전남도지사 선거 이후 10년 만으로, 호남기반 정당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아성을 깨고 호남의 '새 대안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광주지역 현역 의원들이 대거 경선에서 패한 것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공천 파동을 집중 부각시켰다. 현재까지 광주 8개 지역구 중 7곳이 경선을 치렀는데 이중 6곳에서 현역 의원들이 고배를 마셨으며 친명계 민형배 의원만 유일하게 생환했다. 경선 승리 후보 대부분이 '친명'이라는 비판을 넘어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를 거듭 정조준한 것이다. 이 공동대표는 "이재명 민주당은 호남 정치인의 싹을 자르고 있다"며 "여러분이 아시는 민주당은 이미 죽었다. 저희 새로운미래가 김대중 정신을 지키는, 민주세력 재건을 위한 진짜 민주당의 씨앗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미래는 민주당 공천 과정에 반발하며 탈당한 박영순·설훈·홍영표 의원이 합류하며 총선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11일에는 선대위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전환한다. 한편 새로운미래는 현역 의원이 4명으로 늘어나며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선전이 예상된다. 또 다른 제3지대 정당인 개혁신당과 동수이기에 현역 의원을 추가 확보할 경우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녹색정의당에 이어 '기호 4번'을 받게 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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