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안타 폭발' 롯데, SSG에 연이틀 승리…두산도 시범경기 2연승(종합)
삼성은 한화, NC는 KIA에 전날 패배 설욕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태형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전에서 장단 16안타를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3-5로 이겼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 이어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이숭용 감독의 SSG는 시범경기 2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1회초 최정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맞았으나 1회말 곧장 반격했다. 1사 1,2루 찬스에서 전준우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으로 단숨에 흐름을 바꿨다.
5회말엔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무사 2,3루 찬스에서 노진혁의 적시타, 최항의 희생플라이로 달아난 롯데는 2사 만루에서 황성빈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7-1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이후 계투진의 부진 속에 8-5까지 추격을 당했는데, 8회말 노진혁의 적시타와 정훈의 만루홈런으로 대거 5득점, 13-5로 벌려 승리를 굳혔다.
롯데는 한동희를 제외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고승민은 4타수 4안타 3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도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등판한 이인복이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한현희는 2⅔이닝 3실점, 박진은 1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4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고, 타선의 힘으로 추격한 뒤엔 이로운이 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져 힘을 받지 못했다.
이천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3-1로 승리, 역시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선발 이영하가 3이닝 무실점, 2번째 투수 김동주가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2회 정수빈의 2루타로 달아났다. 2-1로 추격 당한 7회말엔 조수행의 추가 적시타가 나왔다.
키움은 조영건-김윤하-조상우-김재웅-문성현으로 이어진 투수진이 6피안타로 잘 막았으나 수비 실책이 3개나 나왔고, 타선도 4안타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LG 트윈스를 2-1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선발로 나선 루키 원상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원상현은 LG의 강타선을 상대로 3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눈도장을 찍었다.
KT는 2회말 강백호, 황재균의 연속안타와 장성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천성호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상황에선 김상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6회와 7회 한 점씩 내줘 동점을 허용한 KT는 7회말 2사 2루에서 문상철의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대전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6-1로 누르고 1승1패를 마크했다.
삼성은 이승민(3⅓이닝)을 시작으로 장필준, 이상민, 이재익(이상 1이닝), 양현(⅔이닝), 김태훈(1이닝)까지 6명이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등판한 이승현이 1실점했지만 대세엔 지장이 없었다.
타선에선 김재성이 결승타, 데이비드 맥키넌이 추가 적시타를 뽑았고 9회엔 강민호, 김재혁, 이성규가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한화는 선발로 등판한 루키 황준서가 3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다만 전날과 달리 타선이 침묵하며 패했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6-4로 제압, 시범경기 첫 승을 수확했다.
NC는 2-2로 맞선 4회말 상대 3루수 김도영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2사 만루에서 상대 폭투와 맷 데이비슨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내 승부를 갈랐다.
선발 투수 카일 하트는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보였다. 데이비슨도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윤영철이 2⅔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고, 이어 등판한 황동하도 수비 실책을 이겨내지 못하고 3실점 했다. 주전 1루수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황대인이 2점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것은 위안거리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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