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협상 여름 마무리” 토트넘 ‘전설’로 향하는 쏘니···연봉 지난 재계약 만큼 인상되면 EPL 15위권 진입도 기대
손흥민이 이제는 토트넘의 ‘전설’로 향한다.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이 시즌이 끝난 직후 마무리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지난 8일 소식통을 인용해 “토트넘은 손흥민이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으며 여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측 간 초기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즌 도중에는 재계약 발표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선수는 계약 종료 6개월 전부터 다른 팀과 협상이 가능해진다. 꼭 잔류시켜야 할 선수의 경우, 구단은 보통 한 시즌 전에 재계약 작업을 마무리하려고 움직인다. 손흥민을 잡으려는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 승부를 봐야 한다.
손흥민은 평소 토트넘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이는 선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전성기를 누리던 시점에서도 더 좋은 조건에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 보다 잔류를 택했다. 토트넘은 대우가 좋지 않은 팀 가운데 하나다. 스포츠 계약 전문 통계 사이트 스포트랙(spotrac) 기준으로 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하면서 주급이 14만파운드에서 19만파운드로 크게 올랐다. 당시 20만파운드를 받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팀 내 최고 수준의 대우였다.
손흥민은 이제 30대다. 선수들을 평가하는 독일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손흥민은 가치는 가장 높았던 2021년 전후(9000만유로) 보다 절반 정도인 5000만유로로 떨어졌다. 그렇지만 여전히 톱클래스 경쟁력과 리더십을 증명하고 있으며, 인기까지 높아 프리미엄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 몸값의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케빈 더브라이너(연봉 2080만파운드)와 엘링 홀란(연봉 1950만파운드)이다. 연봉으로 998만파운드를 받는 손흥민과는 거의 두 배 차이다. 일단 손흥민이 지난 재계약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폭을 가져가더라도, 리그 15위권(1300만파운드 전후)의 고액 연봉자가 될 수 있다. 메이슨 마운트(맨유·1300만파운드), 데클런 라이스, 마르틴 외데고르(이상 1248만파운드·아스널) 등과 비슷한 조건이다.
손흥민은 2025년이면 토트넘 합류 10년이 된다. 2015~2016시즌에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꾸준히 팀의 주포로 활약하며 사랑받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번 시즌에는 팀을 떠난 케인을 대신해 주장을 맡으면서 13골 6도움의 활약을 보여줬다.
‘풋볼인사이더’는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이 이번 여름 손흥민과 이적설로 연결되고 있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런던에서 행복해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한다”며 “토트넘도 주장 손흥민에 대한 어떠한 (이적)제의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둘 사이에 끈끈한 관계를 다시 강조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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