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김기동 감독, 린가드 선발 제외 이유는? "아직 100%라고 말 안해...조금씩 올라오는 느낌"
올 시즌 첫 경인더비를 앞둔 김기동 서울 감독은 10일 오후 4시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관중이 만 명이 들어오나 9만명이 들어오나 감독 입장에서는 승패 이야기를 해야 하기에 똑같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에 부임함 김 감독의 시즌 첫 홈 경기이자, 린가드, 강상우, 시게히로 등 서울의 새 얼굴들의 첫 홈 경기이기도 하다. 경기를 앞두고 팬들의 열기는 엄청 뜨겁다. 홈 데뷔전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예매로 증명됐다. 이미 예매 첫 날부터 3만 명 이상이 예매를 했으며, 경기를 앞두고 지난해 4월 8일 K리그 유료 관중 집계 시대 최다 관중 기록인 4만5천7명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다만 지난 개막전 경기는 아쉬웠다. 서울은 지난 2일 광주와의 경기에서 0대2로 패배했다. 당시 서울은 전반 21분 이희균에게 실점한 후,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해 무너졌다. 서울에서의 첫 경기를 패한 김 감독은 지난 7일 구단을 통해서 팬들에게 전달한 메시지에서 "감독 생활에서 첫 경기를 진 것이 처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 감독은 "부담감 같은 것들이 홈에서 경기이고, 지난 경기에 실패했기에 가지고 하는 경기다. 그대로 오늘은 그때보다 좋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핑계로 들리겠지만, 전지훈련 1차 때 같이 했던 선수들이 없기도 했고, 2차 때도 가고시마에서 연급 경기를 3경기하고 시즌을 준비했다. 이정효 감독도 미디어 데이 때 서울과 빨리 하는 게 훨씬 좋다고. 잘 된 거라고 얘기했고 잘 파고 들었다. 아직은 내가 원하는 축구와 그동안 서울이 갖고 있던 축구가 교집합 상태에 있지 않나 싶다"라고 지난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했다.
포항에서와는 다른 스타일에 대해서는 "서울은 후반에서 볼 소유를 하며 공간을 만드는 축구를 했다. 나는 포항에서 좀 간소화해서 앞쪽으로 빨리 보내놓고 하는 스타일을 좋아했다. 아직 서울의 예전 모습이 나올 때가 좀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서울은 강상우와 시게히로를 품었다. 다재다능함이 돋보이는 강상우는 이미 포항 시절 김 감독 밑에서 지도를 받았던 제자이며, 시게히로는 왕성한 활동량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두 선수는 합류와 함께 곧바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강상우나 시게히로도 후반에 들어가는 것보다 경기에서 조금 경험하고 초반에 넣어서 상태를 보고 나중에 함께 훈련했던 선수들이 들어가서 경기를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하는 생각에서 그런 결정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강상우, 시게히로와 달리 린가드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김 감독은 지난 광주전에 이어 이번 인천과의 경기에서도 린가드를 교체 명단에 포함시켰다. 김 감독은 꾸준히 린가드의 몸 상태가 아직 100%는 아니라고 밝혔다. 홈 데뷔전에서도 린가드의 선발 출전을 기대하며 4만여명이 넘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왔지만, 린가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김 감독은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난 번에도 말했듯이 60~70% 정도로 본인이 얘기를 하고 있다. 내가 느꼈을 때는 가고시마때나, 광주전에 준비했을 때보다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는 느낌은 확실히 받고 있지만, 아직 정상적으로 자기가 100%라고는 말 안 하고 있다"라고 선발 제외 이유를 밝혔다.
린가드의 투입 시기에 대해서는 "후반에 상황을 보고 투입할 예정이다. 관중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선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다. 경기 흐름, 상태 보고 생각해보겠다"라며 "어떤 포지션에 넣어서 활용하고, 경기 흐름을 바꿀까. 윙 포워드도 있고 10번도 있다.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정 선수 때문에 쏠리는 관심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김 감독은 "많은 관중들이 우리를 계속 보게 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그러려면 희열을 느낄 경기를 보여주면 좋겠다. 승리를 해서 많은 관중이 더 볼 수 있게끔 재주자라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상암=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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