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 92.9%...내일부터 군의관·공중보건의 파견

김현아 2024. 3. 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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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 공백이 커지는 가운데, 내일부터 전국 20개 병원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들이 투입됩니다.

정부는 현장에 복귀하는 전공의 명단을 공개하거나 비난하는 행위도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전공의들은 여전히 복귀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내일부터 병원에 추가 인력이 배치된다고요?

[기자]

네, 중대본이 내일부터 4주 동안 전국 20개 병원에 군의관 20명과 공중보건의사 138명을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에 남아있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누적돼 한계 상황이 임박했다는 판단에 따라 군 복무 중인 의사들을 현장에 대체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증·응급 환자 진료 보상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주 결정한 예비비 1,285억 원과 건강보험 1,882억 원 지원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촉구하는 발언도 이어졌는데요.

의료개혁 4대 과제를 반드시 완수할 거라며 전공의들에게 병원으로 복귀해 함께 대화하자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집단행동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는데요.

특히 현장에 남아있거나 복귀한 전공의 명단을 공개하거나 이들에게 비난을 퍼붓는 등의 언행은 용납할 수 없다며 철저히 조사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여전히 복귀하지 않고 있는데요.

8일 오전 기준 100개 병원 전공의 만 천9백여 명, 92.9%가 이탈한 상황에서 교수들마저 동조 움직임을 보이면서 의료 파국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내일 긴급 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고,

어제 긴급 총회를 열었던 의대 교수들은 이르면 14일이 의대 유급 사태의 분수령이 될 거로 보고, 이번 주 공동 대응 방안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에서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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